공작기계 테마의 과거 상승기별 대장주와 주도주 변화는 국내 제조업 투자 사이클, 글로벌 경기 회복 시점, 그리고 스마트팩토리·방산·항공 등 특수 수요 확대에 따라 뚜렷하게 구분됩니다.
아래에서는 2010년대 이후 주요 상승 국면을 중심으로 정리하겠습니다.
1. 2010~2012년 (글로벌 금융위기 회복기)
대장주: 화천기계, 화천기공
주도주 변화: 위기 직후에는 국내 제조업체들이 설비투자를 재개하면서 전통적인 CNC 선반·머시닝센터 제조사들이 강하게 상승했습니다.
특징: 당시에는 스마트팩토리 개념이 미약했고, 단순 기계 성능 개선과 해외 수출 회복이 주가 모멘텀이었습니다.
부품·소재주는 보조적 상승: 와이지-원, 유니온머티리얼 등이 뒤따라 상승했지만 완성기계 제조사가 압도적 주도권을 가졌습니다.
2. 2015~2016년 (스마트팩토리 도입 초기 + 중국 설비투자 확대)
대장주: 스맥, 대성하이텍
주도주 변화: 기존 화천기계 중심에서 벗어나, CNC 고속가공·스마트머신 솔루션을 강조한 기업들이 부각되었습니다.
특징: 정부의 제조업 혁신 3.0 정책과 맞물려 스마트팩토리 수요가 늘었고, 중소형 정밀기계 업체들이 급등했습니다.
부품·공구 업체의 전면 부상: 와이지-원, 유니온머티리얼이 글로벌 자동차·항공부품 가공 공구 수출 호조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3. 2018년 (반도체·항공·방산 특수 수요)
대장주: SNT다이내믹스, 이엠코리아
주도주 변화: 단순 민수용 공작기계에서 방산·원자력·항공 부품 가공 장비를 병행하는 기업이 주도권을 확보했습니다.
특징: 반도체 장비용 초정밀 가공, 국방 분야 CNC 가공 수요 증가가 모멘텀으로 작용했습니다.
전통 완성기계 업체는 조정 국면: 화천기계, 화천기공은 매출 부진과 수출 부진으로 변동성 확대.
4. 2020~2021년 (코로나 이후 리쇼어링·설비투자 부활)
대장주: 대성하이텍, 스맥
주도주 변화: 팬데믹 이후 글로벌 제조업 회복과 리쇼어링(해외 공장 국내 회귀) 수혜로 최신형 CNC 및 자동화 라인 구축 기업이 다시 급등했습니다.
특징: 반도체·전기차 부품 생산 확대가 장비 투자로 연결되었고, 절삭공구·소재 업체(와이지-원, 유니온머티리얼)도 수출 호조로 동반 상승했습니다.
5. 2023~2024년 (방산·항공·친환경 산업 특수 + AI 기반 스마트머신)
대장주: SNT다이내믹스, 이엠코리아
주도주 변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방산 수출 증가로 방산용 공작기계 기업이 주도권을 강화했습니다.
특징: AI 기반 예지보전(Predictive Maintenance), IoT 결합형 스마트머신 솔루션이 부각되었으며, 민수+방산 복합 포트폴리오를 가진 기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통 제조사는 주도권 약화: 화천기계, 화천기공은 개별 재료 없이는 단기 테마 반등에 그치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종합 정리 – 주도주 흐름 변화 표
시기 | 대장주 | 주도 테마 성격 | 특징 |
2010~2012 | 화천기계, 화천기공 | 전통 CNC·머시닝센터 | 금융위기 회복, 수출 증가 |
2015~2016 | 스맥, 대성하이텍 | 스마트팩토리 초기 | 정부 제조혁신 정책, 중소형 정밀기계 부각 |
2018 | SNT다이내믹스, 이엠코리아 | 방산·원자력·항공 | 특수 가공 수요 증가 |
2020~2021 | 대성하이텍, 스맥 | 리쇼어링·전기차 | 반도체·EV 부품 가공 확대 |
2023~2024 | SNT다이내믹스, 이엠코리아 | 방산·AI 스마트머신 | 글로벌 방산 수출·AI 기반 자동화 |
이 흐름을 보면,
- 전통 제조형 기업 → 스마트팩토리·정밀가공 특화 기업 → 방산·항공 융합 기업 순으로 주도권이 이동했습니다.
- 다음 상승 사이클에서도 단순 범용 공작기계보다는 방산·항공·AI 자동화 결합형 고부가 장비 기업이 유리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