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생산) 테마는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모바일기기 등에서 전력 공급의 핵심으로 떠오른 이차전지를 직접 생산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테마입니다. 이 테마는 글로벌 친환경 정책 확대와 더불어 전기차 수요 급증, 재생에너지 확산 등과 맞물려 최근 수년간 주식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국내 3대 배터리 생산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이 이 테마의 핵심 축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1. 2차전지(생산) 테마 개요
2차전지는 한 번 쓰고 버리는 1차전지와 달리, 충전과 방전을 반복할 수 있는 배터리를 말합니다. 이 테마에서 말하는 ‘생산’은 배터리의 셀(Cell), 모듈(Module), 팩(Pack) 단계까지 직접 제조하는 기업을 의미하며,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등 소재 업체와는 구분됩니다.
주요 수요처
전기차(EV): 글로벌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가장 큰 성장 동력
ESS(에너지저장장치): 태양광,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해결
스마트폰, 노트북 등 모바일 IT기기
관련 산업 동향
미국, 유럽 중심으로 배터리 공급망 내재화 정책 강화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및 EU CRMA(핵심원자재법) 등으로 인해 현지 생산 중요성 부각
배터리 기술 경쟁: LFP(리튬인산철) vs NCM/NCA 고성능 배터리 등 기술 주도권 다툼
2. 2차전지 생산 주요 종목 분석
종목명 | 주요 특징 | 배터리 기술 | 해외 진출 | 재무 안정성 |
LG에너지솔루션 | 글로벌 2위 배터리 제조사. GM, 현대차, 스텔란티스 등과 JV 설립 | NCM 중심, 차세대 전고체 개발 중 | 미국, 유럽, 폴란드, 중국 등 | 매우 안정적 (2024년 매출 33조+, 영업이익 1.7조) |
삼성SDI | 프리미엄 전기차 배터리 (BMW, 아우디 등), 중대형 ESS 분야 강점 | 고출력 고에너지 밀도 NCA 중심 | 헝가리, 미국(스텔란티스와 합작) | 고수익 구조 (2024년 영업이익률 8~9%) |
SK이노베이션(SK온) | 현대차, 포드, 폭스바겐 등에 공급, 공격적 증설 전략 | NCM 중심, LFP 공동개발 추진 | 미국(블루오벌SK), 헝가리, 중국 | 적자 지속 중 (SK온 중심으로 손실 누적) |
3. 종목별 심층 분석
LG에너지솔루션
2022년 LG화학에서 물적분할되어 상장, 국내 배터리 대장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GM·현대차·혼다 등과 합작 공장 설립을 확대하고 있으며, 배터리 수주잔고는 약 500조 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통해 중장기 기술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삼성SDI
상대적으로 프리미엄 고객 중심 전략을 통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해왔습니다.
배터리 중 원형 배터리(테슬라 모델3/모델Y에도 공급 가능성) 및 고체전해질 기반 차세대 배터리 기술도 개발 중입니다.
다른 업체보다 증설 속도는 느리지만, 고부가 중심의 안정적 성장 전략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SK온)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 사업부문을 분할해 만든 기업이며, 미국 포드와 블루오벌SK 합작법인이 IRA 수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공격적인 증설과 기술 투자를 감행했으나, 수익성 확보에는 시간이 필요한 구조입니다.
최근에는 LFP 배터리 기술 확보를 위해 중국 업체와의 협업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4. 향후 투자 유의점
IRA(미국) / CRMA(유럽) 등 정책 수혜 여부 확인: 특히 미국 내 생산 비중 확대가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소재 공급망 안정성: 니켈, 리튬, 코발트 등 원자재 가격 변동성과 소재업체와의 협업 여부가 중요한 변수입니다.
기술 방향성: 전고체, LFP, 원통형/각형/파우치 등 다양한 기술 포트폴리오 확보 여부가 핵심이 됩니다.
수익성 회복 여부: 특히 SK온의 경우 적자 탈피 여부에 따라 모회사(SK이노베이션) 실적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차전지(생산) 테마는 한국의 글로벌 경쟁력이 매우 강한 분야이며, 미국·유럽의 전기차 시장 확장과 함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은 테마입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수익성과 기술력을 겸비한 안정적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으며, SK온은 고성장성에 기반한 중장기 리스크 테이크형 종목으로 분류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