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산업(누리호/인공위성) 테마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개발과 발사 성공을 전환점으로 여러 차례 상승기를 거쳐 왔습니다. 특히 국가 주도 프로젝트의 추진 상황, 글로벌 민간 우주개발 트렌드, 방산과의 연계성 부각 등에 따라 대장주와 주도주가 시기별로 변화하는 특징을 보였습니다. 아래에서는 상승기 시점별 흐름과 대장주/주도주의 변화를 정리하여 설명하겠습니다.

1차 상승기: 2021년 10월 ~ 11월

배경: 누리호 1차 발사 (2021.10.21, 엔진 연소 성공 / 위성모사체 분리 실패)

대장주:

쎄트렉아이: 위성 제작 관련 대표 기업으로 테마 중심 역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누리호의 주 엔진을 제작한 핵심 공급사

주도주:

AP위성, 인텔리안테크: 위성통신 부문에 대한 기대감으로 동반 급등

LIG넥스원: 국방 우주기술로 확장 기대

이 시기에는 누리호 자체보다는 ‘우주개발 사업 참여 이력’과 ‘위성 제작/통신 기술’ 보유 여부가 주가 상승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2차 상승기: 2022년 6월

배경: 누리호 2차 발사 성공 (2022.06.21, 위성 궤도 안착 성공)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 엔진 기술의 상징으로 시장 주도

쎄트렉아이: 위성 본체 개발과 다누리(달 탐사 궤도선) 기대감 반영

주도주:

제노코, 이수페타시스, 상아프론테크: 위성 전력공급, 회로기판, 부품소재 공급 관련 종목 강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항공기 구조물 납품과 우주 부품 국산화 기대감

이 시기에는 발사체 핵심 기업과 위성 하드웨어 공급체계에 속한 기업들이 고르게 부각되었습니다. 투자자들은 실질적 납품 이력을 중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3차 상승기: 2023년 5월 ~ 6월

배경: 누리호 3차 발사 성공 (2023.05.25, 차세대 위성 본격 운용 개시)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민간 주도 우주사업 수직 계열화에 따른 장기 성장성 부각

이노스페이스: 민간 발사체 최초 상업 발사 성공 (브라질 발사 성공 이후)

주도주:

루미르, 에이치브이엠, 파이버프로: 위성 및 우주항공 신소재 부품 기업으로 수요 확장 기대

인텔리안테크: 저궤도 위성 인터넷 수혜주로 부각되며 글로벌 테마 연동

이 시점에는 국산 기술 독립 성공과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갖춘 기업들이 크게 부각되었으며, 한화그룹이 우주산업 민영화의 선봉에 선 시점이기도 했습니다.

최근(2024년 말 ~ 2025년 상반기) 테마 재부각 흐름

배경: 정부의 ‘우주경제 로드맵’, 초소형 위성 클러스터 발사 계획, 미·중 중심의 우주 패권 경쟁 가속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누리호 후속 사업 참여 + 위성 발사체 통합 모델로서 확고한 중심

주도주 변화:

쎄트렉아이: 해외 위성 수주 계약과 국방 정찰위성 확대 계획 수혜

이노스페이스: 브라질에서 소형 발사체 상업화 연속 성공

인텔리안테크: 글로벌 위성통신 확대에 따른 성장 기대

제노코, 이수페타시스: 저궤도 위성군의 양산체계 진입 기대

이 시기에는 ‘소형화/경량화’, ‘민간 우주사업의 수익화’, 그리고 국방 정찰위성 수요 증가가 주된 투자포인트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대장주와 주도주 변화 흐름표

우주항공 테마는 정책 기반의 중장기 모멘텀과 함께 기술 독립성과 민간 수익화 구조를 중심으로 테마 성격이 변모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정부 발사 일정에 따라 반응하던 시장이, 최근에는 실제 납품 실적, 글로벌 경쟁력,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갖춘 기업 중심으로 옮겨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정부의 우주 예산 집행, 글로벌 우주경쟁 속 한국 기업의 참여 확장 여부에 따라 대장주와 주도주의 위치는 유동적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