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모듈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는 기존의 대형 원전보다 소형화되고, 모듈화된 구조를 통해 건설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원자력 발전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SMR 기술은 특히 소규모 지역, 섬 지역, 군사기지, 데이터센터, 해수담수화 시설 등에 적합하여 향후 에너지 인프라의 다변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1. SMR(소형모듈원자로) 테마의 정의와 특징
SMR 테마란, 단순히 원전 관련 종목을 넘어서 소형화된 원자로의 설계, 건설, 유지보수, 기자재 생산, 계측장비, 제어시스템, 핵연료 공급 등 다양한 밸류체인에 포함되는 기업들을 포괄하는 테마입니다. 특히 미국의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 오클로(Oklo) 등 해외 SMR 개발이 본격화되고, 국내에서도 두산에너빌리티 중심의 SMR 생산체계가 가동되면서 관련 종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2. 종목별 SMR 테마 연관성 설명
● 핵심 설계·기자재 공급 기업
- 두산에너빌리티: 국내 SMR의 중심축. 미국 NuScale과 협력하여 SMR 기자재를 공급 중이며, SMR 전용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음.
- 한전기술: 원자로 및 증기발생기 설계 전문 기업. SMR 전용 설계 수주 가능성이 높음.
- 비에이치아이: 증기발생기, 열교환기 등 핵심 기자재 공급 기업으로, SMR 시스템 핵심 부품 제조 가능.
● 계측/제어 및 유지보수 분야
- 우진: 원전 내 방사선 감지기와 계측 시스템 납품, SMR의 안전 제어 시스템에 응용 가능.
- 한전KPS: 원전 유지보수 전문 기업으로, SMR 도입 후 유지보수 수요도 증가할 전망.
- 우리기술: 원전 계측 및 자동제어 시스템 제조, SMR 통제 시스템 관련 기술 보유.
● 변압·전기·설비 공급 및 시공
- 서전기전: 원전 및 발전소용 전력기기 제조. SMR 배전 시스템의 부품 납품 가능.
- 삼영엠텍: 열교환기용 튜브 등 고내열 특수합금 소재를 생산. 원자로 부품 소재로 활용됨.
- 한신기계: 고압펌프 제조. SMR의 냉각시스템 관련 펌프 기술을 보유.
- 윈하이텍: 건축 자재 기업이나 SMR용 강구조물 납품 기대감으로 테마에 포함됨.
● 원전 시공·플랜트 엔지니어링 기업
- DL이엔씨: 원전 설계 및 건설 EPC 능력 보유. SMR 상용화 시 수주 기대.
- 현대건설: 국내외 원전 건설 경험 풍부. 체코 및 폴란드 원전 수주에 SMR 포함 가능성.
● 발전/에너지 사업 관련
- 효성중공업: 전력기기 및 변압설비 제조. SMR을 활용한 분산전원 시스템 구축에 필요.
- GS: 에너지 계열사 운영 중. SMR 발전소와 연계한 전력 유통 가능성 부각.
- SK이노베이션: 정유/석유화학 중심이나, SMR 활용한 친환경 전력 전환 테마로 편입.
● 기타 기자재/부품/기술 협력 기업
- 보성파워텍: 원전 배전장치, 케이블트레이 등 원전 기자재 공급.
- SNT에너지: 고온 고압 배관과 터빈 관련 부품 제조. 원자로 터빈 시스템과 연계.
- 금양그린파워: 수소 연계형 SMR, 신재생 전력전환 기술 부각.
- 수산인더스트리: 산업용 배관 및 기계설비 전문기업. 원전 배관공사 경험 다수.
- 오르비텍: 방사선 해체 및 비파괴 검사 전문기업. SMR 해체 및 검사 관련 수혜 기대.
- 에너토크: 자동밸브 구동장치 제조. SMR의 제어밸브 등에 적용 가능.
- 우진엔텍: SMR 제어 및 시운전 기술 보유. 종합 원전 서비스 기업으로 확장 가능성.
- 슈어소프트테크: 원전 소프트웨어 검증 및 안전 솔루션. SMR 안전성 검증에도 참여 가능.
- 대창스틸: 원전용 후판 소재 공급 이력 있음. SMR 소재 납품 기대.
- 삼성물산: 대형 원전 시공 이력 보유. SMR EPC 참여 가능성이 있음.
3. SMR 테마의 방향성
SMR은 대규모 전력망이 부족한 지역이나, 안정적인 분산전원이 필요한 산업군(예: 데이터센터, 국방기지, 석유화학단지 등)에 특화되어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화 및 에너지 안보가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그 수요는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입니다.
한국은 두산에너빌리티를 중심으로 SMR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정부 및 원자력연구소 주도 하에 해외 진출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자재, 설계, 유지보수, 제어, 시공 등 전 밸류체인에 있는 기업들이 함께 부각되고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이러한 연관성을 바탕으로 종목을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