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처음 접하게 되면 "무엇을 공부하고 무엇을 실행해야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까?"가 가장 궁금하다. 주식공부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공부와는 다른 면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학교나 학원 같은 곳에서 배워 온 공부는 특정한 답이 이미 정해진 것을 찾아가는 방법을 배워 온 것이 대부분이었다.
예를 들어, 수학을 공부한다면 주어진 문제의 정답을 도출하기 위해서 어떤 공식을 사용한다거나 이미 알려진 풀이 과정을 잘 해낸다면 모두 같은 정답에 도달한다. 물론 이것은 고등학교 교육 수준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다, 아주 어려운 수학 문제로 간다면 영원히 풀지 못할 것 같은 것도 많다. 그러나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유사한 방법을 택하고 정확한 답이 도출된다면 그것은 영구적으로 유용할 수도 있다. 그리고 수학을 가르치는 선생님들도 그 풀이 과정을 충실히 가르쳐 주려고 할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주식공부는 다르다. 주식을 공부해서 얻고자 하는 하는 결과가 경제적 이익임은 분명하다. 그렇지만 그 풀이 과정은 대부분의 투자자가 서로 다르다. 100명의 투자자가 있으면 100가지 투자 방식이 존재한다. 서로 유사한 방법을 취하는 경우가 있긴 해도 깊이 있게 들여다보면 조금씩은 다 다르다. 그 이유는 투자자의 성격, 생활 환경, 심리적 상태, 자산 규모, 활용할 수 있는 시간 등 아주 많은 개인적 변수들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와 유사한 조건을 가진 투자자의 성공 사례를 응용하면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성공사례를 찾아내는 일이 만만치가 않다. 일단 서적을 기준으로 보면, 크게 기술적 투자와 가치투자로 나뉘고 이것을 혼용하는 경우도 최근에는 많이 생기고 있다. 기술적 투자도 스캘핑 방법이나 당일 단타 투자와 단기 투자가 있을 수 있다. 가치투자는 중기 투자와 장기 투자 그리고 배당 투자 등 다양하다.
각각의 투자방법이 가지는 장단점이 있을 것이며, 측정해서 객관화 시키는 것은 힘들겠지만 각 투자방법에 대응하는 성공 확률이 존재할 것이다. 이것을 이해하는 데만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아니면 어떤 특정 방법을 선택 후 집중으로 공부하면서 자신을 그 기법에 맞춰가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자신의 성격과 환경을 파악하고 나서 방법론을 선택할 것이냐, 방법론을 선택한 후 자신을 그것에 맞출 것인가라는 선택의 문제이기도 하다.
이 과정에서도 결과적으로 투자방법 선택이 이루어지기 전까진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투자방법에 대한 선택이 이루어졌다면 다음과 같은 원칙을 중심으로 전략과 전술을 세워야 한다.
- 종목 선택의 기준
- 매수와 매도 시점에 대한 기준
- 분산을 통한 포트폴리오 구성의 기준
이 기준들은 투자방법이 무엇이냐에 따라 종목 선택도 달라지고 매수와 매도 시점도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많은 책에서 이런 말을 한다. 원칙을 세우고, 이 원칙을 목숨처럼 지켜야 한다라고.
그런데 문제는 "그 원칙이 과연 무엇인가?" 라는 의문과 잘못된 원칙인 경우 목숨처럼 지켜가는 것이 더 위험하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그 원칙이 쓸모 있다는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까진 적은 금액을 가지고 연습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주식을 이해하고 성공을 반복할 수 있다면 어마어마한 경제적 보상과 영원히 현역일 수 있는 직업 하나를 얻게 되는 것이다.
보상이 큰 만큼 얻는 것도 쉽지 않음을 잊지 말고 끊임없이 노력해서 성공하시길 응원합니다.
작은연못이 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