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액면분할이란?
의미: 1주의 액면가(정관상 1주당 금액)를 낮추고, 그만큼 주식 수를 늘리는 절차입니다.
예) 액면가 5,000원 → 500원(1:10 분할) 이면, 주식 수는 10배로 증가.
핵심 포인트
시가총액·자본총계·자본금: 원칙적으로 변화 없음(액면가↓×주식수↑가 상쇄).
주당 지표(EPS, BPS, DPS): 분할비율만큼 작아짐(총이익·순자산·총배당액 자체는 동일 가정).
가격효과: 이론상 주가가 분할비율만큼 낮아짐. 접근성·유동성은 통상 개선.
2) 진행 절차(상장사 기준) — End-to-End
단계 | 핵심 내용 | 주요 문서/공시 | 실무 포인트 |
1. 내부검토 | 분할비율, 일정, 정관 조항 확인 | 이사회 상정 자료 | 정관에 액면가/발행한도 관련 조항이 있으면 정관변경 필요 가능 |
2. 이사회 결의 | 액면분할 결정(분할비율·기준일·변경상장 예정일 등) | DART ‘주요경영사항 신고(액면분할)’ | CB/BW·스톡옵션 행사가격 조정 필요성 동시 검토 |
3. (필요 시) 주총 | 정관변경 안건 승인 | 소집공고·의사록 | 정관에 액면가가 박혀 있거나 발행가능주식수 조정 필요 시 |
4. 기준일 지정 | 권리 확정(누가 몇 주를 나눠 받나) | 기준일 공시 | 단주(분할로 생기는 쪼개진 몫) 처리 방안 공지 |
5. 예탁/전산 정리 | 한국예탁결제원/거래소 시스템 반영 | - | 이 구간에 매매거래 정지가 수반될 수 있음(거래소 공시 일정 따름) |
6. 변경상장(거래재개) | 분할 후 주식 수·주가로 재상장 | 변경상장 공지 | 시초가 산정, 가격제한폭 적용 |
7. 후속정리 | 단주 현금청산, 파생·CB/BW/스톡옵션 조정 공지 | 추가 공시 | 단주 매각 후 현금분배(일정·방법 공지) |
※ 실제 세부 일정·거래정지 기간·변경상장일은 거래소 고시 및 회사 공시에 따릅니다.
3) 숫자로 보는 간단 예시 (1:5 분할)
- 분할 전: 주가 50,000원, 발행주식수 1,000만 주, 액면가 5,000원
- 분할 후(1:5): 주가 ~10,000원, 발행주식수 5,000만 주, 액면가 1,000원
- 시가총액: 5,000억 원 → 5,000억 원(동일)
- EPS/BPS/DPS(주당): 각각 1/5로 기계적 조정(총이익·총배당액 동일 가정)
4) 이해관계자별 영향
4-1) 기존 주주
구분 | 긍정적 영향 | 유의/부정적 요소 | 체크포인트 |
보유가치 | 지분율·지분가치는 이론상 변화 없음 |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 | 본질가치 변동 아님 인지 |
유동성 | 절대 주가 하락→소액 거래 용이 | 거래량 증가가 단기 과열 부를 수 있음 | 단기과열·투자주의 지정 가능성 |
단주 | 없음 또는 소량 발생 | 현금청산 처리 시 수수료·시점 변수 | 회사 공지의 청산기준가·지급일 확인 |
권리/파생 | 권리·락업은 비율조정으로 승계 | 스톡옵션·CB/BW 행사가격/수량 조정 | 조정공식·하한가 존재 여부(리픽싱 룰) |
4-2) 새로운 투자자(잠재·유입)
구분 | 긍정적 영향 | 유의/부정적 요소 | 체크포인트 |
접근성 | 진입단가 낮아져 심리적 장벽 완화 | ‘싸졌다’ 착시 유의(가치는 동일) | 분할 전후 시가총액·실적 일관 비교 |
유동성 | 호가단위·체결 빈도 개선 | 유동성 장세의 가격 왜곡 | 스프레드/체결강도·호가심도 관찰 |
단기 수급 | 이벤트 주목도로 회전율↑ | 재료 소멸 시 되돌림 위험 | 이벤트 의존 매매 자제 |
4-3) 기업(발행회사)
구분 | 긍정적 영향 | 유의/부정적 요소 | 체크포인트 |
주식시장 커뮤니케이션 | 투자자 저변 확대·인지도 제고 | 과도한 단기 기대 형성 우려 | 분할 사유·목적을 명료히 공지 |
지표/관리 | 유통주식 수 증가→유동성 지표 개선 | 실적부진 가림용 오해 위험 | 분할과 펀더멘털 개선을 분리 설명 |
비용/절차 | 자본조달 없이도 시장친화 시그널 | 공시·전산·법무 비용, 일정 리스크 | 정관·CB/BW·스톡옵션 동시 정합성 점검 |
5) 재무·밸류에이션 지표 변화(분할비율 n배 가정)
항목 | 분할 전 | 분할 후 | 비고 |
발행주식수 | S | n×S | 기계적 증가 |
주가 | P | P/n | 이론가 |
시가총액 | S×P | 불변 | 시장충격 제외 |
EPS | E/S | (E/S)/n | PER 불변 |
BPS | B/S | (B/S)/n | PBR 불변 |
DPS | D/S | (D/S)/n | 총배당액 D 가정 |
자본금 | (액면가×S) | 불변 | 액면가/n, 주식수×n |
6) “액면분할 vs 무상증자 vs 액면병합” 한눈 비교
구분 | 액면분할 | 무상증자(주식배당과 유사) | 액면병합(역분할) |
핵심 | 액면가↓, 주식수↑ | 잉여금으로 신주 발행 | 액면가↑, 주식수↓ |
자본금 | 불변 | 증가 | 불변(기계적) |
시가총액 | 이론상 불변 | 이론상 불변 | 이론상 불변 |
주당지표 | 분할비율만큼 하향 | 증자비율만큼 하향 | 병합비율만큼 상향 |
일반 목적 | 유동성·접근성 개선 | 자본정비·주주친화 | 상장유지·거래단가 제고 |
시장 인식 | 대체로 중립~우호 | 우호(맥락 의존) | 주로 중립~부정(맥락 의존) |
7) 파생·채권·권리 조정(실무 이슈)
- CB/BW/EB·스톡옵션: 행사가격을 분할비율로 나누고, 행사(전환) 가능 주식수를 분할비율로 곱하는 방식으로 경제적 등가성 유지(계약서/증권신고서의 안티-희석 조항 및 하한가격(리픽싱 플로어) 확인).
- 배당·신주인수권: 기준일 기준으로 주당 금액/비율이 자동 조정(총액은 이사회·주총 결의에 따름).
- 지수·파생지수·ELW: 거래소/발행사가 승수·행사가격 등 정정 공지.
8) 자주 받는 질문(FAQ)
Q1. 액면분할하면 주가가 오르나요?
A. 본질가치는 변함없지만, 유동성·접근성 개선으로 단기 수급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일시적 기대·과열 뒤 조정도 흔합니다. 실적·밸류에이션이 핵심입니다.
Q2. 배당은 줄어드나요?
A. 총배당액은 회사 정책에 달려 있고, 분할만으로 총액이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주당 배당금(DPS) 은 비율만큼 기계적으로 낮아 보입니다.
Q3. 내 지분율이 바뀌나요?
A. 변화 없습니다. 보유 주식 수만 늘어납니다. 단, 단주는 현금청산되므로 소수점 부분은 현금으로 받게 됩니다.
Q4. 왜 무상증자 대신 액면분할을 하나요?
A. 무상증자는 자본잉여금·이익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옮기는 회계적 이동이라 배당여력·재무구조 메시지까지 동반합니다. 액면분할은 구조변경 없이 유동성/접근성만 개선하는 가벼운 도구입니다.
9) 투자·실무 체크리스트
투자자 관점
- (필수) 분할 후 적정가 산술 조정: 과거 차트·밸류 지표 리베이스해서 비교.
- (수급) 분할 전후 유통주식수·회전율 관찰, 단기과열·투자주의 지정 여부 체크.
- (파생) 보유 중인 CB/BW·스톡옵션·ELW의 조정 공지 확인(행사가·수량·전환청구기간).
기업/IR·실무 관점
- 정관·발행한도·액면가 관련 조항 정합성 점검, 필요 시 주총 동반.
- DART 공시 타임라인(결정→기준일→변경상장)과 거래소 협의 일정 고정.
- 단주 처리(매각·현금분배) 방식·일정·기준가 산정 공지.
- CB/BW/스톡옵션 조정: 계약서·공식·하한가격(리픽싱) 사전 검토 및 즉시 공시.
- 분할 사유·목적·펀더멘털과의 관계를 투명하게 커뮤니케이션(“가치의 변환이 아님”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