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주란 말 그대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주식’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지금은 작아 보일지 몰라도 앞으로 훨훨 날아갈 수 있는, 잠재력 넘치는 주식이라는 의미입니다. 마치 아직은 앙상한 가지지만 곧 벚꽃이 만개할 나무처럼, 시간이 지나면 큰 수익을 안겨줄 수도 있다는 기대가 붙는 주식을 말합니다.
이런 성장주는 대개 매출과 이익이 빠르게 늘어나는 회사들을 말합니다. 특히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거나, 기존 산업을 혁신하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 회사 정말 될까?’라는 의심을 받다가, 어느 순간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럴 줄 알았지!’ 하는 반응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래서 성장주는 종종 드라마틱한 주가 흐름을 보이기도 합니다. 말 그대로 성장의 서사시가 담긴 주식인 것입니다.
성장주의 대표적인 특징을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PER이 높다
보통 주식은 현재 이익에 비해 가격이 너무 높으면 부담스럽다고 평가됩니다. 하지만 성장주는 ‘지금이 중요한 게 아니야, 미래를 봐야지!’라는 분위기가 있어서 PER이 높더라도 투자자들이 기꺼이 돈을 넣습니다.
배당금이 적거나 없다
벌어들인 돈을 주주에게 나눠주기보다는 연구개발이나 설비투자에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래를 위한 재투자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입니다.
주가의 변동성이 크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크고, 뉴스나 실적에 따라 주가가 요동치기도 합니다. 그래서 성장주는 ‘롤러코스터 주식’이라고 불릴 만큼 급등락이 자주 나타나기도 합니다.
성장주로 대표적 성격을 띠었던 종목 예시 (2020~ 2025년 기준) //
*** 이 주식들은 과거의 성장주로 여겨졌던 종목들이며 현재는 주가가 하락하거나 횡보 중입니다. 단지 예를 들어 설명한 것일 뿐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
1. 에코프로비엠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양극재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전기차 시장이 커질수록 이 회사의 매출도 증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몇 년 전만 해도 ‘듣보잡’ 소리 듣던 기업이 지금은 코스닥 시총 1위 후보군으로 꼽혔습니다. (현재는 하락 중)
2. 리노공업
스마트폰이나 반도체 테스트 장비를 만드는 회사로, ‘테스트핀’이라는 기술 하나로 세계를 무대로 뛰고 있습니다. 작고 조용하지만 무서운 속도로 실적을 키워온 기업이며, 기술력이 성장의 핵심이었습니다. (현재는 급등 후 횡보 중입니다)
3. 천보
배터리 전해질 첨가제를 만드는 회사로, 2차전지 성장과 함께 날개를 달았습니다. 소재 분야에서는 국내 유일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시장에서 높은 기대를 받고 있었습니다. (현재는 적자 전환 후 지속 하락 중입니다. 초기 상승 시 900% 상승하였지만 상승 대비 90프로 하락해서 최초 시작점 보다 낮습니다)
4. 하이브
방탄소년단(BTS)의 성공으로 유명해진 엔터테인먼트 회사입니다. 단순히 가수를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팬 플랫폼인 ‘위버스’ 등 IT와 엔터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 모델로 성장 중입니다.
(현재는 횡보 중입니다)
성장주의 투자 시 주의할 점
성장주는 장밋빛 미래를 먹고 자라기 때문에, 그 미래가 현실화되지 않으면 주가가 급락하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꿈이 너무 과하면 ‘거품’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장주에 투자할 때는 매출 성장률, 기술력, 경쟁우위, 시장 트렌드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약하면, 성장주는 마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처럼, ‘지금보다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주식입니다. 눈앞의 실적보다는 다가올 가능성에 집중해야 하며, 그만큼 희망과 리스크가 공존하는 종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장주로 여겨지는 것들도 지나고 나서 아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초기에 성장주로 성장할지는 알기가 참 어렵습니다.
이름이 알려진 누군가가 이 종목은 '성장주'라 표현한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판단하셔야 합니다.
주식 참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