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민감주는 말 그대로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식”을 말합니다. 경제 상황이 좋을 땐 같이 훨훨 날아오르고, 반대로 경기가 나빠지면 쭈그러드는 아주 민감하고 솔직한 주식들입니다.
경기민감주는 어떤 주식들로 구성되어 있는지 살펴보면...
“경기가 좋을 땐 매출과 이익이 팍팍 늘어나고, 나쁠 땐 바로 타격을 받는 기업들의 주식”을 살펴보면 됩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회사:
사람들 지갑이 넉넉할 때 차를 바꾸고 신차를 사고 싶어지지만. 돈줄이 조이면 “타던 차 그냥 더 타자” 합니다.
철강회사:
건설이나 자동차, 조선업 같은 대형 산업이 활발할수록 철강 수요가 늘어납니다.
정유사:
경기 좋아서 공장 많이 돌리고, 물류가 활발해지면 기름도 많이 씁니다.
반도체 회사:
경기 좋으면 스마트폰, TV, 가전제품 수요가 늘어 반도체도 많이 팔립니다.
건설회사:
경기 좋을 땐 기업들도 건물 짓고, 사람들도 집 사려고 하니 아파트도 많이 짓습니다.
이런 종목들의 공통점은 수요가 경기 흐름에 따라 확 줄었다가 확 늘었다가 한다는 점입니다.
어떻게 보면 아주 상식적인 얘기들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경기민감주 종목들을 살펴보면 경기민감주에는 다음과 같은 기업들이 있습니다.
업종 대표 종목
철강 POSCO홀딩스, 현대제철
정유 S-Oil, SK이노베이션
자동차 현대차, 기아
반도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화학 LG화학, 롯데케미칼
조선 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건설 현대건설, DL이앤씨
운송 HMM, 대한항공
이들 종목은 경제 성장률이 높아질 때 함께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
이런 경기민감주는 경기 회복기나 확장기 초반에 가장 빛이 납니다. 경기가 침체기를 지나 바닥을 찍고, 다시 회복 조짐이 보이기 시작할 때 투자자들은 “이제 앞으로 경제가 좋아지겠구나” 판단하고 경기민감주부터 눈여겨봅니다. 그 이유는 이 기업들의 실적 회복 속도가 빠르기 때문입니다.
경제 사이클과 경기민감주의 타이밍을 살펴보면...
침체기
투자자: "세상이 망했나…"
경기민감주는 바닥으로 기어감.
기회가 숨어있지만 다들 무서워서 투자를 못함.
회복 초기
투자자: "엇? 수출이 좀 살아나네?"
경기민감주 급반등 시작
이 시점에서 주식에 선반영되며 먼저 오르기 시작함.
호황기
투자자: "역시 경기민감주 샀어야지!"
수요와 실적이 실질적으로 좋아짐.
오름세는 유지되지만, 후반엔 갈수록 속도 느려짐.
과열기 → 둔화기로 넘어가는 시점
투자자: "너무 오른 거 아냐?"
경기 둔화 우려 → 경기민감주 하락 시작.
이 시기엔 방어주나 배당주로 이동하는 투자자 많아짐.
반면 경기민감주를 피해야 하는 시기는..
금리 인상기:
대출이자 부담 때문에 소비가 줄고, 투자도 움츠러듭니다. 이 시기엔 경기민감주 실적이 꺾이기 시작합니다.
경기 침체기:
물건은 안 팔리고 공장은 가동률이 둔화됩니다.
실적 하락이 하락하고 주가도 하락합니다.
경기민감주는 살펴본 바와 같이 경제의 체온계 같은 존재입니다.
경기가 살아나기 시작할 때 제일 먼저 깨어나고 경기가 꺾이기 시작하면 이들도 가장 먼저 추락합니다.
그래서 경기 사이클을 읽는 눈이 있다면, 이 주식들은 큰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