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IPO(직상장)” vs “SPAC 합병상장(스팩상장)”을 한국 시장(주로 코스닥) 기준으로 정리하였습니다.
1) 개념과 절차의 핵심 차이
항목 | 일반 IPO(직상장) | SPAC 합병상장(스팩상장) |
구조 | 비상장사가 직접 공모·상장 | 이미 상장된 SPAC과 합병 → 변경상장(우회상장 성격) |
자금조달 | 수요예측·공모로 신규자금 유입 | 기본적으로 SPAC이 IPO 때 모아둔 자금(신탁) + 추가조달(전환사채·유상·PIPE 등, 국내는 PIPE 제약) 활용 |
캘린더(평균) | 예심→수요예측→청약→상장(보통 6~12개월) | 합병안 확정→거래소 심사→SPAC 주총(특별결의)→변경상장(보통 4~8개월) |
가격결정 | 밴드 제시·수요예측 기반 공모가 산정 | 합병비율·평가가치 협상(자산·수익가치 참조) + 주총 승인 |
심사 성격 | 발행사 자체의 재무·지배구조·사업모델·지속성 집중 | ‘합병 후 실체’ 기준으로 요건 검증 + 주주보호(특별결의/환매) 장치 강조(국내 SPAC은 3년 내 합병 실패 시 청산·상폐) |
투자자 | 장기·기관·리테일 혼합 | SPAC 투자자(보수적·환매옵션), 합병 시점 단기 이벤트 참여자 비중도 존재 |
법적 의결 | 일반: 이사회·금융감독 규정 준수 | 합병 주총 ‘특별결의’(참석주주 2/3 & 발행주식총수 1/3 이상) 필요 |
실패 리스크 | 공모 흥행 저조·밴드 하향 등 | 주총 부결·대규모 환매로 자금 공백·심사 철회/합병 무산 가능성 |
2) 발행기업(상장을 원하는 회사) 입장에서 무엇이 유리한가?
요약 판단표
- 시간·확실성: 시장 창구(수요예측) 불확실성이 큰 시기엔 SPAC 합병이 유리할 수 있음(이미 모인 신탁자금 기반). 다만 국내는 PIPE 활성화가 미흡해 대형 조달에는 제약 → 대규모 확장자금이면 직상장이 유리.
- 밸류에이션: IPO는 수요예측 경쟁이 좋으면 프리미엄 가능. SPAC 합병은 협상형(동의 주주·심사)이라 과도한 프리미엄은 주총/심사 저항.
- 비용·디스클로저: 총비용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 일반적으로 SPAC은 공모 IR/수요예측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으나 합병평가·외부자문·주총/심사 대응비가 발생. IPO는 밸류 리스크를 감수해도 장기 투자저변·리서치 커버리지 확대 장점.
- 거버넌스·주주구조: SPAC 스폰서(주관사·스폰서 지분) 및 환매·워런트 구조(국내 공모가는 통상 2,000원) 등이 희석 요인. 직상장은 기관락업·의무보유 등 전형적 안정장치.
상황별 권장 시나리오(간단 가이드)
- 조달규모가 크고 브랜드/수요예측 자신 → 일반 IPO 선호.
- 시장 창구가 얼어 있고, 중소·테크/적자기업(요건상 특례/사업모델 검토 필요) → SPAC 합병이 일정·가치 확정에 유리.
- 시간이 핵심(거래비밀·경쟁환경 이슈) → SPAC이 평균적으로 캘린더를 단축할 수 있음(합병안 확정~상장까지 집중).
- 상장 직후 대규모 설비투자·M&A 예정 → 국내는 PIPE 제약으로 SPAC만으론 자금이 부족할 수 있어 직상장 또는 혼합 구조(동시 유증/CB) 검토 권장.
3) 상장된 후의 차이(주가·주주구성·공시/거버넌스)
- 주주 구조/오버행: SPAC 합병은 환매 잔여주주·스폰서 물량·구 합병 전 워런트(국내는 제한적) 등 구조적 오버행 논리가 존재. 직상장은 기관 의무보유 물량·의무보유확약으로 초기 변동성 완화 경향.
- 리서치/수요기반: 직상장은 기관 커버리지가 붙기 쉬움. SPAC 합병 기업은 합병 이벤트 해소 후 수요 재형성 필요.
- 공시/규제는 동일한 상장사 체계이나, SPAC 합병 종목은 초기에 합병 관련 추가공시·사후관리 포인트 다수.
- 실적/성과: 학술·시장분석에 따르면(코스닥 표본) 스팩합병 상장사의 재무·주가 성과가 일반상장과 유사하다는 연구도 있음(개별기업 편차 큼).
4) “최근 1년” 스팩상장 vs 일반상장 비율(한국, 가능한 최신치)
스팩 ‘합병상장’(de-SPAC): 2025년 9월 17일 기준 연중 12건(코스닥) 집계.
일반 IPO(직상장) 건수(참고)
2025년 상반기: 38건(EY 집계).
2025년 7월: 신규상장 11건 중 스팩 3·리츠 1을 제외한 ‘일반기업’ 7건(유진투자증권 월간 리포트 내 상장목록).
8월: (월간 리포트상 스팩 IPO 3건 언급) → 일반기업 상장도 다수 진행.
5) 실무 체크리스트(발행사 관점)
- 밸류·희석: 합병비율(스폰서·환매·워런트) vs IPO 밴드·기관락업의 희석/완충 효과 비교.
- 자금조달 구조: 국내 PIPE 제약으로 합병 후 실탄 부족 가능 → 동시 유증/CB/대출 플랜 마련.
- 주총·의결 리스크: SPAC은 특별결의 요건(참석 2/3 + 발행주식 1/3) 충족이 핵심.
- 타임라인: 제품 출시/설비투자/라이선스 등 사업 마일스톤과 상장 캘린더 정합성 점검.
- 커뮤니케이션: 합병 상장은 합병 스토리텔링(시너지·성장전략), 직상장은 기관 수요예측 IR 역량이 성패 좌우.
- 리스크 관리: 최근 스팩 상폐 증가(합병 실패 포함)—합병 무산 시 시간·평판 손실을 고려.
결론
- 규모가 크고 브랜드가 있는 기업은 직상장(IPO)이 유리한 경우가 많고,
- 중소·테크/수익성 전환 전이거나 시장 여건이 나쁠 때는 SPAC 합병상장이 일정·확실성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