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 코스닥, 001540
1959년 설립된 중견 제약사로, 과천 본사·화성 향남 GMP 공장을 보유하고 전문의약품·일반의약품·건강기능식품을 제조/판매합니다. 연결 기준 종속회사 2개(안국바이오진단, 안국뉴팜)와 관계기업 안국건강 등을 두고 있습니다.
1. 테마 연관성 정리
1) 면역항암제 테마
안국약품이 면역항암제 테마로 분류되는 핵심 이유는 “직접 신약 파이프라인 + 바이오벤처 지분 투자/공동연구” 조합입니다.
2016년 와이바이오로직스로부터 면역관문억제 항체(3세대 면역항암제)를 도입하는 계약 체결
→ 와이바이오로직스의 면역관문억제항체를 들여와 비임상·임상을 통해 상업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공시.
2022년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와 차세대 선천면역항암제 공동개발 협약 체결
→ 안국의 면역항암 연구 역량 + 티씨노바이오의 파이프라인/평가 플랫폼을 결합해 신약 개발.
2022~2023년 피노바이오(ADC 플랫폼 기업)와 차세대 ADC 항암제 공동 연구 및 전략적 투자(SI) 계약
→ “안국약품의 면역항암제 개발 기술과 피노바이오의 ADC 링커-페이로드 기술 시너지”를 명시.
→ 결과적으로 면역항암제/ADC 신약 플랫폼을 외부 파트너와 함께 구축하는 전략이어서, 면역항암제·ADC 관련주로 반복 분류됩니다.
2) 제약업체(전문의약품·종합제약) 테마
주력 품목:
순환기계 의약품(고혈압·고지혈증 등, 대표 품목 ‘레보텐션정’ 등)
호흡기계 진해거담제(대표 품목 ‘시네츄라시럽’)
소화기계·소염진통제, 안과용제, 기타 전문의약품
눈 건강 ‘토비콤’ 시리즈, 각종 오메가3/루테인 등 건강기능식품.
이 때문에 제약/바이오, 전문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스테로이드(메틸프레드니솔론 보유) 등의 종합 제약 테마에 속합니다.
3) 황사/미세먼지 테마
- 안국약품의 매출 비중에서 호흡기용제(진해거담제·기관지 질환 관련 제품) 비중이 20% 이상을 차지하고, 계절성·환경 이슈(황사·미세먼지·호흡기 감염 유행)에 민감합니다.
- 황사·미세먼지 경보, 호흡기 질환 확산 뉴스 때마다 진해거담제·호흡기 관련 제약주가 테마로 움직일 때 안국약품이 함께 편입되는 패턴입니다(시네츄라, 푸로스판 등 기침·가래 계열 약품 보유).
그래서 인포스탁 기준으로 황사/미세먼지 + 제약(호흡기) 복합 테마 종목으로 분류됩니다.
4) 그 밖의 이색/정치·기타 테마 이력
서울경제 등에서 “회장 및 임원진 다수가 이재명과 동문이라 이재명 관련주로 분류된다”는 설명과 함께,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지지율 상승 시 안국약품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인 사례가 보도되었습니다.
2005년 증권사 리포트에서, 미국 줄기세포 기업 VistaGen의 지분 2%를 보유했다는 이유로 줄기세포 테마에 포함되었던 이력이 있습니다.
피노바이오·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와의 협력으로 ADC·표적항암제 관련 테마주 리스트에 포함.
정리하면, 안국약품은
기본: 제약/바이오 + 건강기능식품
R&D: 면역항암제/ADC, 줄기세포(과거)
이벤트성: 이재명 정치 테마주, 황사/미세먼지(호흡기) 로 여러 테마에 걸쳐 엮여 온 종목입니다.
2. 회사 일반 현황·사업 개요
설립: 1959년 2월 12일
상장: 2000년 6월 15일 코스닥 상장
본사: 경기도 과천시 과천대로7길 12, 프리즘스퀘어 2 A동
공장: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의약품 생산 GMP 공장)
주요 사업
전문의약품(순환기·호흡기·소화기·안과·기타) 제조/판매
일반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토비콤, 루테인, 오메가3 등)
일부 바이오 신약·면역항암제 R&D 및 바이오벤처 지분 투자
연결 대상 종속회사(주요):
안국바이오진단(진단·바이오 사업)
안국뉴팜(제네릭/도입품목 유통, 제네릭 전문 자회사)
관계기업(주요):
안국건강(지분 29.98% 보유, 눈·건강기능식품 전문 회사, 비상장)
3. 최근 3개년(2022~2024) 연결 재무 요약 / (단위: 백만원, 부채비율 %)
| 연도 | 매출액 | 영업이익 | 당기순이익* | 부채비율 | 자본금 | 자본총계 |
| 2022 | 205,400 | 9,700 | 6,900 | 44.77 | 6,500 | 154,700 |
| 2023 | 233,700 | 5,100 | 1,000 | 57.32 | 6,500 | 151,700 |
| 2024 | 271,100 | 6,700 | 163,00 | 83.64 | 6,500 | 164,700 |
간단히 보면:
- 매출: 3년 연속 증가(연평균 +14% 수준)
- 영업이익: 2022년 흑자 전환 후, 2023년 다소 둔화, 2024년 다시 회복
- 당기순이익: 2024년에 증가(163억) → 통상 영업규모 대비 큼으로,
- 자산처분이익, 지분법이익, 일회성 이익(관계기업 가치변동 등) 가능성이 높습니다.
4. 매출 구조(품목·사업별)
| 구분 | 비중(%) | 설명 |
| 순환기계용제 | 약 44 | 고혈압·고지혈증 등 심혈관계 의약품 (레보텐션, 페바로젯 등) |
| 호흡기용제 | 약 20 | 진해거담제, 호흡기질환(시네츄라, 푸로스판 등) – 황사/미세먼지 테마 핵심 |
| 소화기계용제 | 약 11 | 위·장 관련 약품 |
| 건강기능식품(헬스케어) | 약 5~6 | 토비콤, 루테인, 오메가3, 각종 건기식 (안국건강 브랜드와 시너지) |
| 기타 의약품·기타 | 약 19 | 안과용제·소염진통제·기타 제네릭/도입품목 등 |
→ 순환기 + 호흡기가 합쳐서 매출의 절반을 넘으며, 여기에 건기식이 더해져 회사의 캐시카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5. 주요 주주 현황 및 유동주식
1) 지분 구조 (2025년 기준, 안국약품·사업보고서 기준)
(단위: %, 5% 이상 주주 + 특수관계인 합산)
| 구분 | 성명/주체 | 지분율(개별) | 비고 |
| 최대주주 | 어진 | 약 43.2 | 창업주 2세, 대표이사 부회장 |
| 특수관계인 | 어광 | 약 3.8 | 동생, 안국건강 대표 |
| | 어명진 | 약 0.4 | 가족 |
| | 어예진 | 약 0.4 | 가족 |
| | 어연진 | 약 0.3 | 가족 |
|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합계 | 어진 외 4인 | 약 48.2 | 5% 공시 기준 최대주주 그룹 |
| 자기주식 | 회사보유 자기주식 | 약 12.9 | 1,677,055주, 발행주식의 약 12.86% 수준 |
| 기타 주주 | 기관·개인 등 | 약 38.9 | 유동주식비율(Free Float) |
6. 대주주 어진 약력·운영 방식
1964년생, 안국약품 창업주 고 어준선 명예회장의 장남(2남 3녀 중 장남)
학력
서울 경성고 졸업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미국 노터데임대학교 MBA
경력
1988년 대신증권 입사
1992년 안국약품 입사(기획실장·총무이사 등)
1998년 안국약품 대표이사 사장
2016년 대표이사 부회장
2022년 약사법 위반(불법 임상·리베이트) 혐의로 대표이사 사임,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
2023년 사내이사·부회장으로 복귀
2024년 2월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 확정, 수감
2024년 10월 출소 후, 11월 대표이사로 복귀(어진+원덕권 각자대표 체제)
2025년 1월, 어진+박인철(영업·마케팅 전문가) 각자대표 체제로 재편
가족·지배 구조
부: 고 어준선 전 회장 – 2022년 별세 시 보유 안국약품 지분 20.53%를 어진에게 상속 (상속세 문제와 연계).
동생 어광: 안국건강 대표, 안국약품 지분 약 3.8% 보유.비
운영 스타일·사업 방식 (언론·공시를 종합한 해석)
전통적으로 오너 1인 중심 제약사였으나, 2022년 이후 사법 리스크로 전문경영인(원덕권) 체제가 도입되었다가, 2024~2025년 다시 오너 중심이 강화되는 양상.
최근에는
R&D 중심(원덕권) → 영업·마케팅 강화(박인철)로 무게를 옮기며,
이미 허가·출시된 제품(순환기·호흡기·건기식)의 매출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
동시에 피노바이오·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등 바이오벤처 투자·제휴를 통해 면역항암제/ADC 파이프라인을 키우는 이중 전략.
7. 자사주(자기주식) 비율이 높은 이유
1) 현황
- 자기주식: 1,677,055주 (보통주), 발행주식의 약 12.86%
- 2000년대 중반부터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반복적으로 체결하며 20년가까이 장기 보유.
사업보고서(2025.3.20)와 반기보고서에서 직접 밝힌 목적:
“당사는 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하여 자기주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 왜 이렇게까지 많이·오래 들고 있나? (공시·언론 분석)
한국경제/더벨·씨저널 등에서 지적하는 포인트:
경영권 방어보다는 “옵션” 성격
이미 오너일가 지분이 48%대로 매우 높아, 경영권 방어 목적의 자사주 필요성은 낮다는 분석.
자사주는 향후
우호 지분에게 넘기기,
M&A·지분교환,
임직원 보상(스톡옵션·우리사주) 등 다양한 활용 가능성이 있음.
주가 방어·주주 친화 이미지
변동성이 큰 제약주 특성상, 하락장마다 자사주 취득 신탁을 통해 “주가 방어” 의지를 보여온 전력이 큼.
실제로 2022년에도 시장 급락기 동안 10억 규모 자기주식매입을 집행.
향후 규제 리스크와의 충돌
최근 정부·여당이 “자사주 의무 소각” 논의를 하면서, 자본금의 10%를 넘는 장기 보유 자사주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는 기사도 있음.
정리하면,
공식 표면상 이유는 주가안정·주주가치 제고,
실질적으로는 오너 중심 지배력 하에서 자본 정책의 옵션(향후 소각·배당·M&A·우호지분 매각 등)을 확보하는 장기 “탄약고”의 의미가 큰 자사주 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8.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등 메자닌·부채 관련 자금 흐름
1) 과거 EB/CB 발행 (2015년)
2015년 8월 25일: 50억 원 규모 교환사채(EB) 발행 공시
발행 대상: NH투자증권, 한국투자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 PEF
표면이자율/만기이자율: 0%
만기: 2020년 8월 27일
목적: 운영자금 및 타법인증권 취득(바이오투자 등)으로 해석.
이 EB는 만기인 2020년 전후로 일부 교환·조기상환, 또는 만기상환으로 정리된 것으로 보이며,
최근 사업보고서(2024년말 기준)에서 미상환 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 현황 “해당 사항 없음”으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 현재(2024년말 기준) 기준으로는 안국약품에 남아 있는 CB/BW/EB 등 메자닌 부채는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2) 재무 구조 측면의 의미
과거 EB를 통해
바이오 투자(면역항암제·줄기세포·ADC 등)에 자금을 투입하여 신약 파이프라인·지분법 대상 회사를 늘리는 데 활용.
2024년 부채비율이 83.64%까지 올라왔지만,
이는 차입 증가 + 일회성 이익에 따른 자본 변동이 섞인 결과로, 여전히 제약사 평균 대비 위험수준은 과도하게 높지는 않은 편입니다(100% 미만).
투자 관점에서 메자닌 리스크는
2024년 기준 구조적 메자닌 오버행은 거의 없는 상태로 보입니다.
9. 지배·지분관계 상장·비상장사
1) 상장사
공시·사업보고서를 종합하면,
안국약품이 지배(자회사)하거나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국내 상장회사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안국약품 그룹 내 핵심 회사들은 모두 비상장사(안국건강, 안국바이오진단, 안국뉴팜, PFV 등)입니다.
2) 주요 비상장 계열·관계사
안국건강(주): 지분 29.98% 보유 관계사
눈 건강·루테인 등 건강기능식품 전문.
매출·이익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독립 경영 체제로 안착.
안국바이오진단(주): 진단·바이오 사업
안국뉴팜(주): 제네릭·도입품목 유통 자회사
프리즘스퀘어PFV·자산관리 등: 본사 건물(프리즘스퀘어) 관련 프로젝트 파이낸싱·자산관리 법인
10. 상장 이력·자본 변동·사명 변경 및 특이 이벤트
(1) 상장 및 자본금 변동
2000년 6월 15일 코스닥 상장.
최근 5년(2020~2024년) 동안
자본금: 65.212억 원(보통주 13,042,420주, 액면 500원) 변동 없음
액면분할·감자·대규모 유상증자 등의 이벤트도 없음(사업보고서 자본금 변동추이 표 기준).
→ 최근 5년간은 주로 내부 유보·배당·자사주 매입 중심의 자본 정책이었고, 대규모 증자는 없었습니다.
(2) 최근 5년간 연도별 주요 이슈(요약·교차분석)
| 연도 | 주요 이벤트 | 재무/지배구조 영향 |
| 2020 | EB 만기 도래(추정), 안국건강 고성장 구간 진입 | 메자닌 리스크 감소, 관계사 가치 상승(잠재 지분법 이익) |
| 2021 | 자기주식 취득 신탁 계약·해지 반복(수백억 규모) | 주가 방어, 자사주 잔고 증가 시작 |
| 2022 | 어진·어준선 대표이사 사임, 전문경영인 원덕권 단독 대표 체제 전환 (사법 리스크로 인한 퇴진) | 오너리스크 완화 기대, R&D·생산 중심 경영, 매출·영업익 개선(흑자전환) |
| 2023 | 어진 부회장 사내이사·부회장으로 복귀 (경영 전면 복귀 준비) | 오너 지배력 강화, 향후 상속·지배구조 이슈 부각 |
| 2024 | 2월 대법원 징역 8개월 확정·수감, 10월 출소 직후 11월 대표이사 복귀(어진+원덕권 각자대표) | 사법 리스크 지속, 가업상속 공제 활용·상속세 절감 목적 논란(160억 감면 추정) |
| 2025(초) | 어진+박인철 각자대표 체제, 영업·마케팅 강화 선언 | R&D → 영업 중심 전략 전환, 기존 제품 매출 확대 기조 강화 |
여기에 더해
오너 일가의 지분율을 48%대까지 조금씩 끌어올리는 대량보유 공시가 수차례 나와,
오너 지배력 강화 + 자사주 활용 여지가 더 커진 상태입니다.
11. 재무 관련 특이사항·리스크 포인트
자사주 12.9% 장기 보유 구조 + 규제 리스크
자사주 처분/소각 의무 도입 시,
일시적인 자사주 소각에 따른 ROE 개선 요인도 될 수 있지만,
오너 입장에서는 지배력 및 자본 정책의 중요한 옵션을 잃게 되는 리스크도 존재.
오너 사법 리스크·ESG 리스크
불법 임상·리베이트로 실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다시 대표이사로 복귀한 사례라,
지배구조·ESG 평가에서 지속적인 디스카운트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정치·테마주 변동성
이재명 정치테마, 면역항암제·ADC 테마, 황사/미세먼지 등 “이슈형 테마”에 자주 엮이므로 단기 급등·급락이 빈번합니다.
12. 투자 시 고려할 것 정리
본업 경쟁력
순환기·호흡기·눈·건기식 등 기존 브랜드의 시장점유율 유지/확대 여부
향남 GMP 공장 및 R&D센터의 효율성, 생산성, 포트폴리오 다변화
신약·바이오 파이프라인 현실성
면역항암제·ADC 등 파이프라인의 개발 단계(전임상/임상), 라이선스 인·아웃 가능성, 상업화 가능성
피노바이오·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와이바이오로직스 등 파트너들의 기술·재무상태
오너리스크·ESG
어진 대표의 사법 이슈가 재발할 소지는 없는지,
이사회·감사기구가 실질적인 견제 기능을 갖추고 있는지(사외이사 비율·전문성 여부).
자사주·지배구조 변화
자사주 관련 법·제도 변화 시, 안국약품이 택할 전략(소각·매각·M&A 활용 등)
오너 일가의 지분 매매 공시(대량보유 공시, 상속·증여 등)
관계사 안국건강의 성과
안국건강의 성장성과 배당, 지분법이익이 중장기적으로 안국약품 가치에 미치는 영향.
마무리
- 안국약품은 전통 제약 + 건강기능식품 캐시카우에 면역항암제/ADC·바이오테크 투자를 얹은 구조이고,
-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오너 2세(어진) 높은 지분 + 대규모 자사주 + 사법 리스크 이력이 동시에 존재하는 전형적인 오너 중심 제약사입니다.
- 메자닌(전환사채·EB) 리스크는 현재 거의 소멸 상태이며,
- 향후에는
① 본업 성장과 바이오 파이프라인의 실질 성과,
② 자사주 처리 방향,
③ 오너 리스크 관리·ESG 개선 여부
가 이 회사의 밸류에이션과 투자매력도를 좌우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