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현, 코스닥, 437730
1988년 설립(경남 창원), 모션컨트롤(모터·제어기·감속기를 통합한 스마트 액추에이터) 전문 업체입니다. 자동차 전장부품, 방산용 액추에이터, 로봇 관절모듈 등을 만드는 회사로, 2024년 코스닥에 상장했고 인도 법인 등 소수의 종속회사를 보유한 중소/중견 규모 그룹입니다.
1. 테마 연관성 정리
1) 로봇(산업/협동로봇) 테마
- 제품 핵심: 모터·제어기·감속기를 하나로 묶은 3-in-1 스마트 액추에이터를 제작하며, 이를 지능형 로봇 관절 모듈로 공급.
- 휴머노이드 로봇,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친환경 선박 등에서 모션 컨트롤 시스템 수주를 확대 중이라는 리포트가 다수.
→ 로봇 테마에서 관절 구동계(모터+감속기+제어기)를 공급하는 전형적인 “로봇 부품주” 포지션.
2) 자율주행차·자동차부품 테마
- 주력 매출은 여전히 자동차 전장 부품이며, DCT(듀얼클러치 변속기) 모터·CVVD·SBW(Shift-By-Wire) 액추에이터 등 변속·동력계 관련 전장부품 공급.
- 현대차·기아(주로 현대트랜시스를 거쳐) 내연기관/HEV 차량에 들어가는 모터·밸브류가 주력이라, 현재 매출의 약 80~85%가 자동차 부품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증권/뉴스 코멘트가 반복적으로 등장.
→ 전통적인 자동차부품 + 미래차(전동화·SBW·자율주행) 양쪽 테마에 동시에 편입.
3) 방위산업 테마
- 전차, 함정, 레이더, 유도무기 등에 들어가는 수평안정화 장치, 전기식 파워트레인 등 방산용 액추에이터 시스템을 개발·공급.
- ‘무인화 방산’ 분야(무인전차, 원격포탑 등)에서 전기식 구동계 수주를 늘리고 있다는 분석.
→ 전형적인 “방산 부품주(액추에이터·구동계 특화)” 역할.
2. 회사 일반 현황·사업 개요
설립: 1988년 9월 1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죽전로 45(팔용동) 본사.
주요 사업:
자동차 전장부품(변속기 구동 모터, SBW 액추에이터 등)
방산용 모션 컨트롤 시스템(전차·함정·유도무기 구동계)
로봇·AAM·전기선박·전기 농기계 등 미래 모빌리티용 스마트 액추에이터
인도 현지 법인 설립(2024년)로 글로벌 전기차·액추에이터 생산 거점 확대.
종속·관계회사:
공시 기준 상장 계열사는 없고, 국내/해외 생산법인 및 연구개발 관련 법인 정도의 비상장 종속회사 중심 구조입니다. (세부 자회사명·지분율은 사업보고서 별도 참고 필요)
3. 최근 3년 연결 재무제표 요약 (단위: 백만원)
| 구분 | 2022/12 | 2023/12 | 2024/12 |
| 매출액 | 68,600 | 99,800 | 100,400 |
| 영업이익 | 2,800 | 9,800 | 5,500 |
| 당기순이익 | 3,300 | 9,500 | 8,300 |
| 자산총계 | 80,500 | 94,900 | 140,300 |
| 부채총계 | 40,800 | 46,300 | 25,100 |
| 자본총계 | 39,700 | 48,600 | 115,200 |
| 자본금 | 4,300 | 4,300 | 15,900 |
| 부채비율(%) | 102.9 | 95.3 | 21.7 |
해석 포인트:
- 2022~23년: 매출과 이익이 빠르게 성장, 부채비율은 여전히 90%대.
- 2024년: 상장·무상증자 등으로 자본이 크게 늘면서 부채비율이 20%대까지 급감(재무 레버리지 크게 개선).
4. 매출 구조 (상품/서비스 비율)
정확한 세부 비율은 사업보고서 각 부문 매출을 직접 봐야 하지만, 최근 리포트·기사들의 공통된 내용을 기반으로 대략적인 구조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2024년 기준 대략적 매출 비중(추정)
| 사업부문 | 주요 제품/서비스 | 매출 비중(대략) |
| 모빌리티(자동차 전장부품) | DCT 모터, CVVD, SBW 액추에이터, e-파워트레인 등 | 약 80~85% |
| 방산 | 전기식 수평안정화장치, 전기식 파워트레인 등 | 약 10~15% |
| 로봇·기타 미래모빌리티(UAM 등) | 로봇 관절 모듈, UAM/전기선박·농기계용 액추에이터 | 약 5~10% |
5. 대주주 및 지분 구조 (FnGuide·DART 기준)
1) 5% 이상 주주 및 특수관계인 (2025/09 기준, 보통주 기준)/ (단위: %)
| 구분 | 주주명 | 지분율 | 비고 |
| 최대주주 그룹 | 황희종 | 23.66 | 창업주 2세, A&J사이언스 대표 |
| | 황성호 | 16.74 | 창업주, 전 대표이사 |
| | 황승종 | 15.27 | 장남, 삼현 전무 |
| | 박기순 | 13.04 | 창업주 배우자 |
| | 박기원 | 0.10 | 특수관계인(대표이사) |
| 소액대주주 그룹 | 김수정 | 3.27 | 개인투자자(추정) |
| | 정광식 | 2.18 | 김수정 외 2인 특수관계 |
| | 정혜진 | 2.18 | 김수정 외 2인 특수관계 |
- 최대주주 등(황희종 외 15인): 68.93%
- 김수정 외 2인: 7.63%
- 자사주: 0.76%
- 우리사주조합: 0.43%
- 유동주식수/비율: 9,476,056주 / 29.89%
→ 오너 일가 및 우호지분이 70%를 훌쩍 넘는 매우 강한 가족 지배 구조이며, 시장 유동 주식은 약 30% 수준.
6. 주요 대주주 약력 및 운영 구조
1) 황성호 (창업주, 전 대표이사)
- 1988년 삼현 설립, 오랫동안 대표이사로 재직.
-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경영학 석·박사 학위 취득.
- 장남 황승종, 차남 황희종을 각각 삼현·A&J사이언스 쪽에 배치하며 가업 승계 구도를 준비.
2) 황희종 (최대주주, A&J사이언스 대표)
- 삼현 창업주 황성호의 차남, 현재 삼현 최대주주(지분 23.66%).
- 경력: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의약화학부 연구원 → 삼현 신약개발연구소장 → 2021년 인적분할로 분리된 바이오벤처 에이앤제이사이언스(ANJ Science) 창업 및 대표이사.
- 전공: 화학 박사(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희귀 난치성 감염병 치료제 연구.
- 투자·운영 관점:
지분은 삼현에, 실제 사업은 바이오 벤처(A&J)에 집중하는 모습.
“경영권은 장남 황승종에게, 지분은 황희종이 보유”하는 구조로 가업승계가 설계될 것으로 전망.
3) 황승종 (장남, 삼현 전무 – 참고)
- 삼현 전무, 자동차·방산 본업 경영에 직접 관여.
- 여러 기사에서 “실질 경영 승계 1순위”로 거론.
4) 박기순 (창업주 배우자, 13.04%)
- 황성호 대표의 배우자. 지분 13.04% 보유.
- 2024년 상장 및 2024년 2:1 무상증자 과정에서 무상신주를 추가로 취득했지만 지분율은 13.04%로 유지(주식 수만 2배 이상 증가).
- 사실상 “가족 지분 중 한 축”으로, 의결권 측면에서 창업주·자녀들과 함께 절대적인 캐스팅보트를 형성.
5) 김수정 (3.27%, 2대 주주 그룹 리더)
김수정 외 2인(정광식, 정혜진)으로 구성된 5% 이상 주주 그룹의 대표.
공개된 정보는 제한적이며, 재무적 투자자(개인/소규모 투자조합) 혹은
오너일가와 친분이 있는 장기 투자자 정도로 추정되지만, 이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은 아닙니다(추정 수준).
어쨌든 7.63%를 보유한 의미 있는 블록으로, 장기적으로는 우호지분에 가까운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7. 상장 이력·자본 변동·특이 이벤트 (최근 5년 타임라인)
(1) 2021년 – 바이오 분할
2021.06.28: 존속회사 삼현 + 신설회사 에이앤제이사이언스(바이오 신약개발)를 인적분할.
삼현 내 신약개발연구소를 떼어내 A&J사이언스로 분사.
이후 황희종이 A&J 대표, 삼현 대주주로 자리 잡으며 “지분은 자동차, 사업은 바이오” 구조 형성.
(2) 2022년 – 액면분할
2022.04.29: 액면가 10,000원 → 500원으로 액면분할(1:20).
주식 수는 20배로 늘고, 자본금 총액은 변동 없음.
목적: 유통주식수 확대 및 향후 상장 준비.
(3) 2024년 – 코스닥 상장 및 “따따블”
상장일: 2024.03.21, 코스닥 신규 상장.
공모 조건:
공모가 30,000원, 총공모 2,000,000주, 액면가 500원.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수준에서 형성된 뒤, 장중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수준)까지 기록 후 첫날 마감도 공모가 대비 50% 이상 상승.
→ 상장 직후부터 시장의 관심이 매우 높았고, 오너 일가의 지분은 공모 후에도 80%에 가까운 수준으로 유지.
(4) 2024년 10월 – 2:1 무상증자
2024.10.02: 1주당 2주 비율의 대규모 무상증자(총 3배).
재원: 주식발행초과금(자본잉여금).
기존 주주(오너 일가, 김수정 그룹 등)의 주식 수가 크게 늘어나지만, 지분율은 유지.
→ 상장 후 고가 공모 → 대규모 무상증자라는 패턴으로, 주가 변동성이 매우 커졌던 구간.
(5) 2025년 – 대표이사 변경 및 전환사채 발행
2025.03.28: 대표이사 변경 공시 – 박기원 대표이사(특수관계인) 체제로 변경.
창업주 황성호는 회장/이사로, 실제 경영은 2세·특수관계인이 담당하는 구조로 진입.
2025.10.21: 제1회차 485억 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 결정.
규모: 485억 원(48,500백만원)
조건: 무기명식·무이표·무보증 사모 CB, 표면/만기이자율 0%, 만기는 5년
전환가액: 32,672원 (기준주가 대비 약 10% 할증 발행)
리픽싱(전환가 조정) 조항 없음(일반 CB와 달리 희석 리스크 매우 제한적)
전환가능 주식수: 1,484,451주(기발행 주식 대비 약 4.51%)
자금 사용처: 시설자금 385억, 타법인 유가증권 취득(전략적 M&A) 100억
→ 상장 후 1년 7개월 만에 메자닌(CB)을 발행했지만,
이자 0% + 할증 발행 + 리픽싱 없음이라는 매우 주주친화적인 조건으로 발행되어,
보통 “재무 부담 확대”보다는 “성장 투자를 위한 자본성 자금 조달”에 가깝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8. 전환사채 및 부채 관련 자금 흐름 교차분석
1) 재무 구조 상 영향
- 2024년 말 기준 자본총계: 115,200백만원, 부채총계: 25,100백만원, 부채비율 21.74%.
- CB 485억(48,500백만원)은 초기에는 부채로 잡히지만,
전환청구 시점(2026~2030년) 이후에는 자본으로 옮겨가면서 부채가 감소.
전액 전환 시: 지분 희석 약 4.5% 수준으로, 오너 일가 70%대 지분에는 큰 영향 없음.
2) 자금 사용 방향
방산·로봇 전용 3공장 인수 및 증설(창원 공장 양수 결정 공시와 증권사 리포트에서 언급).
로봇/AI/방산 등 미래 사업 관련 전략적 지분투자로 예고.
요약하면:
이 CB는 “단기 유동성 메우기용”이 아니라,
로봇·AI·방산 중심 신사업 및 M&A 자금을 한 번에 확보하기 위한 장기 성장 투자성 메자닌에 가깝고,
조건도 주주 입장에서 비교적 우호적(무이자·할증·노 리픽싱)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9. 최근 5년간 주요 이슈 교차분석
연도별로 핵심 이벤트만 정리하면:
| 연도 | 주요 이벤트 | 재무·지배구조·사업 측면 의미 |
| 2021 | 에이앤제이사이언스 인적분할 | 자동차·모션컨트롤 본업과 바이오 신약개발 사업을 분리, 황희종이 바이오 벤처를 맡고 삼현은 모션컨트롤에 집중. |
| 2022 | 액면분할(10,000→500원) | 유통주식수 확대 및 상장 준비; 오너 지분율 변화 없이 거래 편의성 제고. |
| 2023 | 상장 예심 승인, 수주잔고 확대 | 코스닥 상장 승인을 받으며 수천억 규모 자동차·방산·로봇 수주잔고 확보. |
| 2024 | 코스닥 상장·따따블, 2:1 무상증자 | 고평가 상장 + 대규모 무상증자 조합으로 주가 변동성 확대. 자본총계 급증, 부채비율 하락. |
| 2025 | 대표이사 변경(박기원), 485억 CB 발행, 3공장 인수 | 2세 승계 가속 + 로봇/방산/AI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과 생산능력 확대. 성장 모멘텀은 커졌지만, CB 전환 시 희석(4.5%) 고려 필요. |
10. 지배·지분 관계 상장회사 여부
공시 및 기사 기준으로, 삼현을 지배하거나 삼현이 지배하는 상장 계열사는 현재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너 일가 관련 주요 회사들은 삼현(상장, 자동차·방산·로봇) 에이앤제이사이언스(비상장, 바이오 신약 개발)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둘 다 황씨 일가가 지배하지만 서로 상장사는 삼현 하나뿐입니다.
11. 투자 시 추가로 고려해야 할 중요 포인트
매출 편중 리스크
현재 매출의 80% 안팎이 현대차·기아 계열(현대트랜시스 등)으로 추정. 내연기관/HEV 생산량 변화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큼.
로봇·방산 실적 가시성
로봇·방산은 향후 수년간 성장성이 크지만, 아직 절대 규모는 작고 R&D/설비투자가 선행되는 구간이라 단기 마진은 부담.
가족 지배 구조·승계
오너 일가 지분 70%+로 소액주주 영향력은 제한적.
황희종(지분) vs 황승종(경영) 구조가 장기적으로 어떤 형태로 정리될지(지분 이전, 상속·증여, 추가 CB/유증 등) 지켜볼 필요.
CB 전환에 따른 희석
4.51% 수준으로 수치상 크진 않지만, 주가 레벨이 높을수록 전환 차익이 커지므로 중장기적으로는 EPS 희석 요인.
다만 할증발행·무이자·노 리픽싱이라 일반적인 “주주가치 훼손형 CB”에 비해 훨씬 우호적인 구조.
밸류에이션 레벨
2024년 기준 PER·EV/EBITDA가 업종 평균 대비 상당히 높게 형성(성장 기대 반영).
방산/로봇 실적이 실제로 어느 속도로 현실화되느냐에 따라 밸류 조정(리레이팅 vs 디레이팅) 방향이 갈릴 가능성.
12. 정리
삼현은 “모터+제어기+감속기” 3-in-1 스마트 액추에이터로
자동차부품(특히 변속·동력계),
방산 무기체계,
로봇·UAM 등 차세대 모빌리티를 동시에 겨냥하는 테마 다중 탑재 종목입니다.
상장 이후
액면분할 → 고평가 IPO → 대규모 무상증자 → 0%이자·할증 CB 발행이라는
비교적 공격적인 자본 전략을 쓰고 있지만, 조건 자체는 주주친화적인 편입니다.
오너 일가의 절대 지배력, 고객 편중, 높은 밸류에이션이라는 리스크와,
방산/로봇/Physical AI 모션컨트롤의 성장 가능성 사이에서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둘지에 따라 투자 판단이 나뉠 수 있는 구조라고 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