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발전 테마는 국내외 에너지 정책 변화, 탄소중립 선언, 에너지 안보 이슈, 그리고 SMR(소형모듈원자로) 기술 부각 등 다양한 환경 변수에 따라 반복적으로 주목을 받는 테마입니다. 그에 따라 상승기마다 대장주와 주도주의 흐름도 다소 변화해왔습니다.
다음은 주요 상승기 시점별 원자력 테마주의 흐름과 그 중심에 섰던 대장주 및 주도주의 변화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1. 2011년 전후 – 후쿠시마 원전사고 직후 (원전 회피 → 국내 방사선 기술 관련주 단기 부각)
테마 분위기: 후쿠시마 사고로 전 세계적 원전 불신 확산 → 한국 원전 기술 우수성 부각 및 방사선 측정 및 방호 기술 관련주 단기 급등
단기 주도주:
오르비텍: 방사선 검사, 제염 기술, 피폭방지 시스템 등 관련 사업 보유
우진: 원전 제어계측장치 전문, 방사능 측정 기술 부각
※ 이 시기는 대장주보다는 테마 반사이익을 받은 기술주 중심의 변동성 장세로 해석됩니다.
2. 2015~2016년 – 사우디 원전 수주 기대 + 박근혜 정부 ‘원전 수출’ 기조
테마 분위기: 한-UAE 원전 협력 본격화, 사우디 SMR 논의, 정부 수출 전략 발표
대장주:
한전기술: 원자로 설계 독점 기업으로서 해외 수주 기대
두산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 원전 주기기 공급 기업으로 장기 대장주 역할
주도주:
한전KPS, 우리기술, 보성파워텍 등 보조 설비 및 정비 기술주들
3. 2021년~2022년 – 탄소중립 정책 + SMR(소형모듈원자로) 세계적 부각기
테마 분위기:
미국, 유럽 중심으로 SMR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부상
국내에서도 정부와 기업 주도로 SMR 연구개발 확대
탄소중립을 위한 원자력 에너지 재조명
대장주:
두산에너빌리티: SMR 개발 주도, 美 뉴스케일 파워와 협력 → 대표 대장주
주도주:
한전기술: SMR 설계 기술 기대
한신기계, 제일테크노스, 디케이락: SMR 핵심 부품 납품 기대감
우진, 오르비텍, 에너토크: 제어 및 계측 관련 기술로 수혜주 역할
4. 2023년 하반기~2024년 –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 에너지 안보 이슈
테마 분위기:
유럽의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 탈피 → 원전 재가동 및 신설 증가
한국도 ‘탈원전 정책’ 폐기 후 원전 확대 기조 확정
대장주:
두산에너빌리티: 원전 핵심기기와 SMR 양축 성장 → 대장 역할 고수
주도주 변화:
에너지 기자재 부품주들 급등세
BMT, 티플랙스, 하이록코리아, 성광밴드: 파이프 및 피팅류 공급
태웅, SNT에너지: 단조 및 배관 부품
LS ELECTRIC, 효성중공업: 전력기기 부문으로 테마 연계 확대
5. 2025년 상반기 – SMR 상용화 기대감 + 미국/한국 공동 수출 논의
테마 분위기:
SMR 실증 및 상용화 단계 돌입
한미 원전 수출 동맹 강화 기대감
대장주:
두산에너빌리티: SMR, 수소 원자력 융합 기술, 해외 수출 이슈 → 여전히 중심
주도주 확장:
우진엔텍, 디티앤씨, 지투파워: 안전성 검사 및 시험 인증 관련 기업 부각
한전기술, 한전KPS: 실질 설계와 유지보수 담당으로 테마 내 실적 기반 종목 부각
금양그린파워, 에이프로젠: 차세대 원자력 융합(수소, 신소재 등) 기대감으로 테마 편입 확대
요약: 시기별 대장주·주도주 흐름 표
시기 | 대장주 | 주도주 | 핵심 모멘텀 |
2011~ | 없음 (기술주 단기 급등) | 오르비텍, 우진 | 후쿠시마 사고, 방사선 기술 |
2015~2016 | 한전기술, 두산중공업 | 한전KPS, 보성파워텍 | 원전 수출, 사우디 기대 |
2021~2022 | 두산에너빌리티 | 한전기술, 제일테크노스, 우진 | SMR, 탄소중립, 원전 재평가 |
2023~2024 | 두산에너빌리티 | BMT, 티플랙스, 효성중공업 | 에너지 안보, 기자재 확대 |
2025~현재 | 두산에너빌리티 | 디티앤씨, 금양그린파워, 우진엔텍 | SMR 실증, 수출협력, 기술 인증 |
이처럼 원자력 발전 테마는 대장주가 일관되게 두산에너빌리티 중심으로 유지되면서, 그 시기별 모멘텀에 따라 기자재·제어·설계·검사 관련 종목들이 순환 주도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