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테마는 과거 수차례에 걸쳐 상승기를 반복해왔으며, 그때마다 주도주와 대장주의 위치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 변화는 조선 업황의 국면, 정부 정책, 환율, 유가, 글로벌 수주 경쟁력, 그리고 방산 수출 상황 등 다양한 외생 변수에 따라 좌우되어 왔습니다.
아래에서는 최근 3차례 주요 상승기의 대장주·주도주 흐름을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조선 테마 주요 상승기 시점별 대장주와 주도주 변화
상승 시기 | 대장주 | 주요 주도주 | 특징 |
1차 상승기 (2017년) | 삼성중공업 |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지주 | 유가 반등과 해양플랜트 수주 재개 기대감에 따라 삼성중공업 중심의 반등이 나타났습니다. 다만 실적 회복 지연으로 후반에는 현대미포조선이 더 강한 모멘텀을 보였습니다. |
2차 상승기 (2020~2021년) | HD한국조선해양 |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 |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 기대감과 함께 LNG선 수주 대호황이 시작되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이 그룹 수주 실적 발표의 핵심 기업으로 대장주 역할을 했고, 중형선 강자인 현대미포조선은 실제 실적 반영에 따라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
3차 상승기 (2023~2024년) | 한화오션 | HJ중공업,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 | 한화그룹 편입 이후 방산 수출 확대 기대감과 LNG선 기술력 강화에 따라 한화오션이 급등하며 대장주로 부상했습니다. 동시에 필리핀 수출계약을 체결한 HJ중공업도 방산 수혜주로서 강한 흐름을 보였으며,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은 꾸준한 수주 실적에 힘입어 뒤를 따랐습니다. |
시기별 세부 흐름 분석
◾ 2017년: 유가 반등기 + 해양플랜트 재개 기대감
당시 국제유가가 30~40달러에서 반등하며 해양플랜트 발주 재개 기대가 커졌고,
삼성중공업이 대장주로 급등하였으나, 실적 악화와 유상증자 이슈로 후반에 힘이 빠졌습니다.
현대미포조선은 중형 탱커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 2020~2021년: 글로벌 경기 회복 + LNG선 대량 수주
HD한국조선해양이 매월 수주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을 주도했고, 테마 전체의 대장주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현대미포조선은 실제 건조 일정이 빠른 중형선 중심의 수혜주로 단기 상승률이 두드러졌습니다.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한화오션 이전)은 LNG선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간급 주도주 역할을 했습니다.
◾ 2023~2024년: 방산 조선 부각 +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
한화오션은 방산(잠수함·호위함 등)과 LNG선 기술력 이슈가 부각되며 강력한 주도주로 급부상하였습니다.
특히 한화그룹 편입 후 방산 조선-민수 조선의 융합이라는 새 모멘텀을 통해 테마의 중심축이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HJ중공업은 필리핀 해군함 수출 계약을 계기로 '방산 수출 수혜주'로 편입되어 주도주의 지위를 강화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은 LNG선 수주 지속 및 해양플랜트 기대감이 반영되어 중장기 주도주로 활약했습니다.
요약 정리
구분 | 대장주의 주요 특징 | 주도주의 전환 요인 |
과거(2017) | 삼성중공업 | 유가 상승 → 해양플랜트 기대 |
중기(2020~21) | HD한국조선해양 | 수주 호황, 글로벌 경기 회복 |
최근(2023~24) | 한화오션 | 방산 수출 확대, LNG선 수주 확대 |
- 친환경 선박 수요 확대와 탄소중립 선박 투자에 따라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의 기술력이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방산과 조선의 결합은 HJ중공업, 한화오션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주도 흐름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 수주 실적의 실적 반영 시점에 따라 HD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등도 테마 재주도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