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 플라스틱(친환경/생분해성) 테마는 ESG 열풍과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등장한 테마로, 명확한 ‘첫 형성 시점’보다는 여러 글로벌 정책 및 국내 이슈를 기점으로 관심이 점진적으로 확대되어 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 테마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명확한 급등세를 보이며 형성된 시기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테마 형성 초기 (2019~2020년): 규제 기반의 인식 전환기

배경

• 유럽연합(EU) 일회용 플라스틱 금지 법안 발표 (2021년 시행 예정)
• 국내에서 환경부 주도 일회용품 규제 확대 예고
• ESG 개념 본격 도입 시점

특징

• 친환경 테마 자체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초기 단계였으며, 대부분 주가에는 반영되지 않음
• 생분해성 소재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나 포장재 종목들이 소폭씩 주목을 받기 시작함

대장주/주도주

• 한국팩키지: 종이컵·종이용기 관련 매출 증가 전망으로 투자자 주목을 받았음
• 삼륭물산: 대체 포장재 시장의 대표 수혜주로 편입

2. 테마 급등기 (2020년 하반기 ~ 2021년 상반기): ESG 폭발기 & 코로나 환경 위기 부각

배경

• 코로나19로 인한 일회용품 사용 급증 → 탈플라스틱 필요성 부각
• 2020년 하반기부터 ESG가 글로벌 투자 기준으로 급부상
• 국내 기업들 탄소중립 선언, 친환경 전환 가속화

특징

• ESG 테마와 친환경 종목 전반이 동반 강세
• 생분해성 소재, 친환경 포장재, 친환경 자동차 내장재 관련 종목이 강한 상승 흐름을 보임

대장주

코오롱ENP

코오롱그룹 계열로 PBAT(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생산 기업. ESG 관심이 고조되던 2021년 초, 탈플라스틱 대표주로 부각되며 폭등

주도주

에코플라스틱

현대기아차에 공급하는 친환경 내장재 확대 기대감으로 부각

2021년 1분기 약 70% 이상 상승

씨티케이

친환경 화장품 용기 및 ESG 경영 도입 발표 등으로 2021년 상반기 주목받음

3. 모멘텀 재점화기 (2022년 하반기 ~ 2023년): 규제 강화 및 실적 연계 시기

배경

• 유럽·미국 등 규제 본격 시행 (플라스틱세, 탄소세 등)
• 대형 유통·화장품 업체들의 친환경 포장재 전환 선언
• 중국의 생분해성 필름 수출 제한 → 국내 업체 수혜 기대

특징

• 이익 개선 기대 종목 중심으로 순환매 발생
• 수출 가능성과 실제 양산 능력을 가진 기업에 자금 쏠림

대장주

진영

생분해성 필름을 실질 생산하는 몇 안 되는 상장사로, 공급 부족 이슈와 함께 급등

2022년 말~2023년 상반기 급등 구간 발생

주도주

세림B&G

제지 기반 친환경 패키징 수요 급증 속 실적 호전 기대감 반영

삼륭물산

유통업계와 협업 확대로 인한 납품 확대 기대감

4. 최근 흐름 (2024~2025년): 기술 상용화 & 탄소중립 실적 반영 기대기

배경

• 기업별로 실제 매출 기여도 높은 친환경 제품 중심으로 종목 재평가
• 정책 테마보다는 실적과 글로벌 매출 비중에 기반한 차별화 장세

특징

• 과거 단기 급등을 이끌던 정책 기대주보다, 기술력 보유 종목에 프리미엄 부여
• ESG펀드 및 탄소배출권 규제 강화 흐름 속에서 관련 기업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음

주목 종목

• 코오롱ENP: 여전히 대장주 지위 유지, 생산능력 확장 및 유럽 수출 확대 기대
• 씨티케이: ESG 경영 내재화, 글로벌 화장품사와의 협업 지속
• 에코플라스틱: 자동차 내장재의 친환경 전환 흐름이 지속되며 안정적 우상향

요약

이처럼 탈 플라스틱(친환경/생분해성) 테마는 단순한 테마성 이슈가 아니라, 실질적인 생산 능력과 글로벌 수요에 따라 주도 종목이 교체되며 장기적인 트렌드 속에서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탄소세 및 유럽 규제 심화, ESG 지표 반영 비중 확대와 함께 실적 기반 수혜 종목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