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 테마는 국내외 경제의 회복, 전자상거래의 급성장, 공급망 이슈, 유가 및 해운 운임 상승, 정책 수혜 등에 따라 간헐적으로 급등하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급등 시기마다 대장주와 주도주가 달라졌으며, 그 배경에는 각각 글로벌 물류 흐름, 택배 물량 폭증, ESG 기조, 스마트물류 투자 확대 등의 이슈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1. 2020년 2분기~4분기: 코로나19 팬데믹 → 택배 폭증 수혜
배경: 코로나19로 인한 외부 활동 제한, 비대면 소비 급증 → 택배 물량 폭증
대장주: CJ대한통운
주도주: 한진, 한솔로지스틱스, 유성티엔에스
특징: 국내 택배시장의 중심에 있는 CJ대한통운이 압도적 수혜를 입으며 대장주로서 상승을 주도했고, 뒤이어 B2B 및 3자물류 사업을 전개하던 중소 물류주들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2. 2021년 하반기: 글로벌 해운 운임 급등 + 공급망 병목 이슈
배경: 글로벌 해운 운임지수 급등 (BDI, SCFI) + 컨테이너 수급난
대장주: 현대글로비스
주도주: 인터지스, 동방, 세방
특징: 자동차, 벌크화물, 해상운송 중심의 현대글로비스가 대장주 역할을 했으며, 항만 및 해운물류 중심의 종목들이 큰 변동성을 보이며 주도주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동방과 세방은 항만 하역과 플랜트 물류 특화로 수급이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3. 2022년 상반기: 우크라이나 전쟁 +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급등
배경: 전쟁에 따른 글로벌 물류망 재편 및 항로 차질 우려, 원자재 공급난
대장주: 한진
주도주: STX그린로지스, 삼일, KCTC
특징: 대한항공-한진그룹의 물류 통합 확대와 ESG 흐름 속에서 친환경 물류 인프라에 투자 중인 STX그린로지스가 새롭게 부각되었고, 과거 해운 중심 종목들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습니다.
4. 2023년 하반기: 정부의 물류산업 디지털화 정책 발표
배경: 스마트 물류, 콜드체인, 자율주행 기반 물류 시스템 구축 발표
대장주: CJ대한통운
주도주: 유성티엔에스, 한솔로지스틱스, SG&G
특징: 정부의 물류 혁신기술 R&D 지원 확대 발표로 인해 IT 기반 물류솔루션을 보유한 중소형 기업들이 급등했으며, CJ대한통운이 안정적인 실적 기반으로 다시 대장주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5. 2024년 상반기: 미국 소비지표 회복 + 환율 상승
배경: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입물량 증가 기대감, 원화약세에 따른 물류 수출 채산성 상승
대장주: 현대글로비스
주도주: 인터지스, 태웅로직스, 한익스프레스
특징: 현대차 글로벌 생산 확대와 맞물려 현대글로비스의 차량 운반 수출 물동량이 증가하며 수혜를 받았고, 글로벌 포워딩 기업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요약: 시기별 대장주·주도주 흐름 변화
시기 | 대장주 | 주요 주도주 | 주도 테마 |
2020년 | CJ대한통운 | 한진, 한솔로지스틱스 | 코로나 택배 수혜 |
2021년 | 현대글로비스 | 인터지스, 동방, 세방 | 해운 운임 급등 |
2022년 | 한진 | STX그린로지스, KCTC | 전쟁·에너지 위기 |
2023년 | CJ대한통운 | SG&G, 유성티엔에스 | 스마트물류 정책 |
2024년 | 현대글로비스 | 태웅로직스, 한익스프레스 | 글로벌 수출 회복 |
이처럼 종합물류 테마는 외부 변수에 따라 주기적으로 급등세를 보이며, 그 시점의 이슈에 따라 대장주와 주도주가 전환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CJ대한통운과 현대글로비스는 장기적 관점에서 항상 중심에 있는 종목이며, 시장 트렌드에 따라 중소 물류 기업들이 시세를 주도하는 순환매 흐름이 자주 나타나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