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원숭이두창) 테마는 2022년 5월을 전후하여 WHO(세계보건기구)가 감염 확산을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로 선언하면서 국내외 감염병 대응 관련 종목들이 주목받기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감염병 진단, 치료제, 백신 관련 기업들이 중심이 되어 테마를 형성하였고, 투자자들의 수급에 따라 시기별로 대장주와 주도주가 변화하는 양상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엠폭스 테마의 상승기 시점 (2022년 5월 ~ 8월)
- 기점: 2022년 5월 유럽과 북미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이슈화됨
- 급등 시기: 2022년 6월 ~ 7월, WHO의 비상사태 선언 및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테마 급등
- 재부각 시기: 2023년 상반기, 국내 재확산 우려 및 유럽 지역 재감염 증가 소식에 따라 일부 종목 재상승
■ 주요 대장주 및 주도주의 시기별 변화
시기 | 대장주 | 주도주 | 주요 특징 및 배경 |
2022년 5월~6월 | 씨젠 | 휴마시스, 엑세스바이오 | 엠폭스 확진자 발생 직후 진단키트 기업에 급격한 매수세 유입. 씨젠은 다중 감염병 진단 플랫폼 보유로 대장주 역할 수행. |
2022년 6월 말 ~ 7월 초 | 휴마시스 | 진매트릭스, 오상자이엘 | WHO 비상사태(PHEIC) 선언 직후 신속진단키트 수출 기대감 반영. 휴마시스는 코로나19 진단 성공 경험으로 주목받음. |
2022년 7월 중순 | 엑세스바이오 | 바이오니아, 랩지노믹스 | 미국 시장 내 진단키트 승인 이슈와 함께 미국향 매출 비중 높은 엑세스바이오가 테마 중심으로 급등. |
2022년 8월 | 현대바이오 | 파미셀, 제놀루션 | 치료제 기대감이 부각되며 진단주 중심에서 치료제 관련 종목으로 테마 확산. 현대바이오는 CP-COV03 치료제 기대감에 상승. |
2023년 상반기 (재부각기) | 진매트릭스 | 바이오노트, 셀레믹스 | 국내 엠폭스 재확산 우려 및 동물·사람 겸용 진단 솔루션 보유 기업들로 수급 이동. |
주도주의 교체 배경 요약
초기 진단키트 중심:
바이러스 감염이 시작된 초기에는 진단과 조기 차단이 중요하게 여겨졌기 때문에 씨젠, 휴마시스, 엑세스바이오와 같은 분자진단·신속진단키트 기업이 테마를 주도하게 되었습니다.
중기 치료제 기대감 확산: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백신이나 치료제의 필요성이 대두되자 현대바이오, 파미셀 등 범용 항바이러스 치료제 보유 기업들로 수급이 일부 이동하였습니다.
재확산기 또는 포스트 팬데믹 국면:
엠폭스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내 재확산 우려와 함께, 기존에 백신 또는 진단기술을 보유한 기업, 혹은 사람과 동물 간 교차 진단이 가능한 기술을 가진 바이오노트, 셀레믹스 등이 새로운 주도주로 부각되는 흐름이 관찰되었습니다.
엠폭스 테마는 감염병 대응 사이클의 흐름에 따라 진단키트 → 치료제 → 유전자 진단 및 백신/플랫폼 기술로 주도 종목이 교체되는 전형적인 ‘바이오 감염병 테마의 순환 구조’를 보였습니다. 특히 씨젠, 휴마시스, 엑세스바이오가 1차 급등기의 핵심 대장주였고, 이후에는 현대바이오, 진매트릭스 등이 주도권을 일부 이어받는 흐름으로 전개되었습니다.
향후 이 테마가 재부각될 경우, 기존 대장주의 반등 + 신기술 및 유전자 기반 기업의 부각이라는 방식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