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반도체 테마는 대한민국 정부의 ‘K-반도체 전략’ 발표, 글로벌 공급망 재편, 그리고 반도체 수급난 이슈 등과 맞물려 2020년 이후 여러 차례 급등 흐름을 보였으며, 특정 기술 트렌드(예: 자율주행, AI, 차량용 반도체)와 삼성전자·TSMC 등 글로벌 파운드리 투자 확대 흐름 속에서 대장주와 주도주가 교체되는 특징을 보였습니다.
아래는 시스템반도체 테마의 대표적인 상승기 시점과 대장주/주도주 변화 흐름을 시기별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1차 상승기: 2020년 하반기 ~ 2021년 상반기
배경:
-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
- 전기차 및 자율주행 수요 급증
- 정부의 K-반도체 육성정책 발표 (2021년 5월)
대장주:
- 텔레칩스: 차량용 반도체 수혜 기대감으로 폭등
- DB하이텍: 8인치 파운드리 공급 부족에 따른 수혜주 부각
- 네패스: 후공정(FC-BGA, SiP) 기술력과 시스템반도체 패키징 관련성 부각
주도주군:
- 넥스트칩, 라닉스: 자율주행 관련 시스템반도체 설계사로 주목
- 한미반도체: 반도체 장비 수요 증가에 따라 고성장
- 아이텍, 테크윙: 테스트 장비 관련주로 동반 상승
특징:
설계 기업과 테스트·후공정 기업들이 동시에 주도권을 가져가는 구조였으며, 특히 차량용 반도체 이슈가 주도주 변화를 촉발했습니다.
2차 상승기: 2022년 2월 ~ 2022년 6월
배경:
-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공급망 리스크 확대
- 미국 중심의 반도체 자립 강화 정책 발표
- 삼성전자·TSMC의 CAPEX 확대
대장주:
- LX세미콘: DDI 수요 확대 및 애플 공급망 진입 기대감
- 어보브반도체: MCU 품귀 현상으로 실적 급등
- DB하이텍: 반복되는 8인치 파운드리 공급부족 수혜 지속
주도주군:
- 칩스앤미디어, 오픈엣지테크놀로지: 팹리스 IP 사업 부각
- SFA반도체, 하나마이크론: 후공정 중심 중소형 수혜주
- 코아시아: 삼성 파운드리 관련 이슈로 급등
특징:
DDI, MCU, 차량용 반도체 등 수요 편중이 주요 동력이 되었으며, 후공정과 팹리스 IP 기업들이 시장 주도권을 형성했습니다.
3차 상승기: 2023년 11월 ~ 2024년 2월
배경:
- 미국 엔비디아 중심 AI 반도체 열풍
- 삼성전자·TSMC의 첨단 공정 투자 본격화
- AI Edge, AI칩 관련 신생 팹리스 기업 부각
대장주:
- 오픈엣지테크놀로지: AI 반도체 IP 관련 급등세
- 넥스트칩: AI 비전 프로세서 출시, 자율주행칩 국산화 테마
- 한미반도체: 고성능 장비 수요 증가로 실적과 기대 동반 상승
주도주군:
- 텔레칩스, 라닉스, 어보브반도체: 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2차 부각
- 아이언디바이스, 싸이틱솔루션: 전력 반도체 및 PMIC 관련 테마로 편입
- 에이디테크놀로지: 설계 전문성과 삼성 파운드리 연계로 주목
특징:
이 시기에는 AI 반도체 + 전장반도체 조합이 강세였고, 중소형 팹리스 및 IP 기업들이 테마를 선도하는 흐름을 보여주었습니다.
현재 (2025년 기준)까지 이어지는 흐름
배경:
- 인공지능 및 엣지컴퓨팅 확산
- 고부가가치 팹리스 기업 투자 증가
- 삼성 파운드리 생태계 강화와 IP 전략 주목
최근 부각 종목:
- 오픈엣지테크놀로지, 아이언디바이스: AI 반도체 설계 및 PMIC
- 칩스앤미디어, 에이직랜드: IP 기반 비즈니스 모델 확장
- 코아시아, 가온칩스: 삼성 파운드리 협력 이슈
시장 주도 흐름:
- 고성능 설계 기업 → IP 보유기업 → 삼성 파운드리 연계 팹리스로 흐름이 전환되는 구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종합 요약
시기 | 대장주 | 주도주군 | 주요 이슈 |
2020~21 | 텔레칩스, DB하이텍 | 네패스, 라닉스, 한미반도체 | 車 반도체 수급난 |
2022 상반기 | LX세미콘, 어보브반도체 | SFA반도체, 칩스앤미디어 | 공급망 리스크, 미국 반도체법 |
2023~2024 | 오픈엣지, 넥스트칩 | 한미반도체, 아이언디바이스 | AI 열풍, TSMC/삼성 경쟁 |
2025 현재 | 오픈엣지, 칩스앤미디어 | 코아시아, 가온칩스 | AI + 파운드리 생태계 강화 |
이처럼 시스템반도체 테마는 정책, 기술 트렌드, 글로벌 수급에 따라 대장주와 주도주가 꾸준히 바뀌며, 특정 이벤트(공급 부족, 정책 발표, 기술 상용화)와 맞물려 순환매가 활발하게 나타나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테마를 공략할 때는 기술 우위와 시장 트렌드를 반영하는 기업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