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력설비 테마는 단순한 경기민감주와 다르게 정책 변화, 신재생에너지 확대, 대규모 송배전망 교체, 해외 수주, 원전 정책 변화 등에 따라 여러 차례 급등하는 흐름을 보여왔습니다.
① 2000년대 중반 : 한전 민영화·송배전망 투자 기대 (초기 국면)
배경: 참여정부 시기 민영화 검토, 한전 송배전 설비 노후화 대두, 중국·동남아 송배전망 수출 증가
주요 급등 종목:
대한전선 (초고압케이블 수출 확대)
일진전기 (전선+변압기 복합 사업 확장)
가온전선 (내수 기반 전선 확대)
대장주: 대한전선 → 당시 국내 초고압 케이블 분야의 유일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아 대장주 역할 수행
② 2010~2012년 : 스마트그리드 테마 1차 붐
배경: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 발표 → 스마트그리드 국가전략산업 육성
주요 급등 종목:
LS ELECTRIC (스마트그리드 제어시스템 공급)
피앤씨테크 (스마트그리드 통신장비 개발 부각)
한전KPS (스마트그리드 관련 발전설비 관리)
대장주: LS ELECTRIC → 스마트그리드 시스템 공급 대표주자로 시장 선도
③ 2014~2015년 : 원전수출 확대 기대
배경: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 성공, 한전 중심 원전 해외수주 붐
주요 급등 종목:
두산중공업(현 두산에너빌리티) → 원전 주기기 공급사
보성파워텍 → 변전소용 구조물 수출 기대
효성중공업 → 초고압 변압기 공급 기대감
대장주: 두산중공업 → 원전 테마의 상징적 대장주로 자리잡음
④ 2017~2018년 : 문재인 정부 탈원전·신재생 확대
배경: 신재생에너지 3020 정책, 태양광·풍력 확장 → 송배전망 보강 수요 급증
주요 급등 종목:
대한전선 (신재생 송전망 보강 관련 최대 수혜주)
LS ELECTRIC (에너지저장장치, 스마트그리드 솔루션 확대)
피앤씨테크 (재생에너지 계통 보호장치 부각)
대장주: 대한전선 → 전선 재평가, 주가 3배 이상 급등
⑤ 2020~2021년 :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ESS 붐
배경: 미국 바이든 정부 인프라 투자, 글로벌 송전망 투자 확대, 전기차 확산 → ESS·송배전설비 투자 가속
주요 급등 종목:
LS ELECTRIC (ESS·전력제어시스템 성장)
일진전기 (해외 초고압케이블 수출 확대)
효성중공업 (HVDC, 초고압변압기)
피앤씨테크 (ESS 보호계전기 성장)
대장주: LS ELECTRIC → 신성장 전력통합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
⑥ 2022~2024년 : 원전 정책 복귀 + 해상풍력 확대
배경: 윤석열 정부 원전 확대 기조, 한미 원전 협력 기대, 해상풍력 및 HVDC 송전 인프라 투자 증가
주요 급등 종목:
두산에너빌리티 (원전 핵심주)
LS ELECTRIC (HVDC 송전 시스템 강화)
LS마린솔루션 (해상풍력 송전인프라)
서남 (풍력단지 건설 수혜)
대한전선 (HVDC 해저케이블 확대)
대장주: 두산에너빌리티 → 원전 정책의 핵심 수혜주로 단기간 3배 상승
⑦ 2025년 현재 : 차세대 스마트그리드 + AI 전력관리 확장 초기
배경: AI기반 전력관리, VPP(가상발전소), ESS·EMS 확대 등 차세대 전력 인프라 수요 형성
주요 관심주:
LS ELECTRIC (통합 전력관리 시스템)
피앤씨테크 (VPP 계통 보호장치)
지투파워 (무정전 전력품질 관리)
효성중공업 (HVDC·초고압 변압기 글로벌 수주 확대)
현재 유력 대장주: LS ELECTRIC과 두산에너빌리티가 양대 축으로 재부상
전체 흐름 요약 도식
시기 | 대장주 | 중심 키워드 |
2005~2007 | 대한전선 | 송전망 교체 |
2010~2012 | LS ELECTRIC | 스마트그리드 |
2014~2015 | 두산중공업 | 원전수출 |
2017~2018 | 대한전선 | 신재생 확대 |
2020~2021 | LS ELECTRIC | 글로벌 전력망 투자 |
2022~2024 | 두산에너빌리티 | 원전 정책 복귀 |
2025 | LS ELECTRIC / 두산에너빌리티 | 차세대 전력망·AI |
이처럼 전력설비 테마는 국가 정책 → 글로벌 트렌드 → 전력 수요 변화에 따라 주도주가 교체되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