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결제(전자화폐) 테마는 디지털 소비 확대, 간편결제 확산, 비대면 수요 증가 등의 흐름에 따라 수차례 급등기를 맞이하였으며, 각 시기마다 주도주와 대장주가 바뀌는 양상을 보여왔습니다.

1차 급등기: 2014년 ~ 2015년 – 모바일 간편결제 도입기

배경: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등의 간편결제 플랫폼 출시와 함께 모바일 결제 시장이 태동하던 시기였습니다. 이때는 테마의 초기 형성기로, 휴대폰 소액결제와 PG업체 중심의 수혜가 부각되었습니다.

대장주: 다날

휴대폰 결제 시장의 대표주자로, 시장 인식과 선도 효과로 가장 먼저 급등하였습니다.

주도주: KG모빌리언스, 갤럭시아머니트리

KG모빌리언스는 소액결제와 콘텐츠 결제 확대,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모바일상품권 시장 성장 기대감으로 움직였습니다.

2차 급등기: 2017년 ~ 2018년 – 핀테크 산업 육성 및 정부 규제완화 기대

배경: 정부가 ‘금융혁신’과 ‘규제 샌드박스’ 정책을 본격화하면서 핀테크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또한 카카오페이와 삼성페이의 사용자 수 급증도 관련주 상승에 기여하였습니다.

대장주: KG이니시스

PG시장 점유율 1위 업체로서, 실적 개선과 시장 선점 효과로 주가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주도주: NHN KCP, 인포바인

NHN KCP는 NHN 계열로서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보였으며, 인포바인은 인증보안기술을 통해 전자결제 필수 인프라로 부각되었습니다.

3차 급등기: 2020년 – 코로나19 수혜와 비대면 결제 폭발적 증가

배경: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오프라인 소비 위축, 온라인 쇼핑 확대 등의 흐름 속에서 비대면 간편결제가 생활화되며 전자결제 테마가 강력한 수혜주로 부각되었습니다.

대장주: 카카오페이(비상장 당시, 모회사 카카오 주가에 반영)

사용자의 폭발적인 증가와 향후 상장 기대감이 카카오 및 관련 종목들의 급등을 견인하였습니다.

주도주: NHN한국사이버결제(NHN KCP), 다날, 쿠콘

NHN KCP는 거래대금 급증에 따른 실적 성장, 다날은 페이코인 등 블록체인 기반 결제 확장 기대감, 쿠콘은 마이데이터 기반 결제연계 인프라로 급등하였습니다.

4차 급등기: 2021년 ~ 2022년 – 카카오페이 IPO 및 마이데이터 사업 본격화

배경: 카카오페이의 상장과 동시에 ‘마이데이터 산업’이 전면 시행되면서 개인 금융데이터를 결제, 금융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대장주: 카카오페이

상장과 함께 대중적인 브랜드 인지도와 거래량에서 압도적 선두를 보이며 대장주 자리를 확고히 하였습니다.

주도주: 쿠콘, 헥토파이낸셜, 갤럭시아머니트리

쿠콘은 마이데이터 인프라 핵심 기업으로, 헥토파이낸셜은 마이데이터·간편결제 융합 기대감,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자체 플랫폼 확대 기대감에 움직였습니다.

5차 급등기: 2024년 ~ 2025년 – 디지털 자산 결제 확장과 웹3.0 기대

배경: 디지털 지갑, 블록체인 기반 전자화폐, 가상자산과의 연계 결제 기술 확산이 주목받으면서 일부 기업이 디지털 화폐나 블록체인 결제 기술을 강조하며 부각되었습니다.

대장주: 다날

페이코인을 통한 가상자산 기반 결제사업 확대 기대감으로 다시 한 번 급등 흐름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주도주: 헥토파이낸셜, 쿠콘, NHN KCP

헥토파이낸셜은 종합핀테크 플랫폼으로서 영역 확장 중이며, 쿠콘은 디지털 지갑 및 결제 API 사업 확대 기대감이 주도주 전환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종합 정리

이처럼 전자결제 테마는 기술과 정책, 소비 패턴 변화에 따라 반복적인 급등 사이클을 형성하며 대장주와 주도주의 역할이 교체되어 왔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 결제뿐 아니라 인증, 데이터, 블록체인까지 아우르는 종합 핀테크 테마로 확장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변화하는 시장에 따라 새로운 주도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