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테마는 2021년부터 2022년 초까지 글로벌 NFT 시장의 급격한 확산과 함께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크게 부각된 바 있습니다. 특히 메타버스, 블록체인 게임, 디지털 아트와 같은 연계 테마와 함께 움직이며 단기 급등 흐름을 보였고, 시기에 따라 대장주와 주도주가 다르게 형성되었습니다.
아래에 NFT 테마의 과거 급등 시기별 대장주와 주도주 흐름을 정리합니다.
2021년 3월부터 5월 사이
이 시기는 미국에서 비플의 NFT 디지털 아트가 약 6930만 달러에 낙찰되는 등 NFT 시장이 폭발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초기 국면이었습니다.
대장주: 위메이드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기반으로 NFT 게임 사업에 뛰어들면서 NFT뿐 아니라 블록체인 게임 테마의 중심축이 되었습니다. 당시 위메이드는 NFT 아이템 발행이 가능한 게임 ‘미르4 글로벌’을 통해 실적 기대감까지 반영되며 가파른 주가 상승을 경험했습니다.
주도주: 엠게임, 미투온
두 종목 모두 NFT를 접목한 게임 콘텐츠와 플랫폼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미투온은 ‘미버스’라는 메타버스 기반 커뮤니티와 NFT 발행 시스템을 예고했고, 엠게임은 열혈강호 블록체인 게임의 NFT 아이템 출시 소식으로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2021년 10월부터 11월 사이
페이스북이 ‘메타’로 사명을 변경하며 NFT와 메타버스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다시 한번 폭발한 시기였습니다.
대장주: 갤럭시아머니트리
NFT 거래소 구축 및 자체 발행 계획이 부각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갤럭시아에스엠과의 연계 사업도 주목을 받으며 NFT 테마 중에서도 거래·결제 인프라 관련 종목으로 대장주 자리를 확보했습니다.
주도주: 다날, 아톤, 폴라리스오피스
다날은 페이코인과 연계한 NFT 결제 가능성, 아톤은 블록체인 인증기술 기반 NFT 보안 기술, 폴라리스오피스는 블록체인 문서관리 기술의 NFT 확장성으로 부각되며 테마의 확산을 주도했습니다.
2022년 1월부터 2월 사이
국내외 연예기획사들이 아티스트의 디지털 콘텐츠를 NFT로 전환하는 계획을 발표하며 엔터테인먼트 기반 NFT 테마가 강하게 부각되었습니다.
대장주: 하이브
BTS 등 글로벌 팬덤을 기반으로 디지털 굿즈의 NFT화 기대감이 커졌고, 자회사 하이브IM을 통한 NFT 콘텐츠 사업 계획이 발표되면서 단기간에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주도주: 서울옥션, 서울옥션블루
디지털 아트 시장에서 NFT와 결합한 경매 사업을 추진하며 예술 분야 NFT 확산 흐름의 주도주 역할을 했습니다.
2022년 하반기 이후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 루나 사태, NFT에 대한 과잉 기대 조정 등으로 NFT 테마는 다소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기업들의 NFT 인프라 구축 및 연계 기술 개발은 지속적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시기에는 뚜렷한 대장주 흐름은 없었으나, 위메이드와 컴투스홀딩스는 지속적으로 블록체인 게임과 NFT 플랫폼 확장에 나서며 점진적인 시장 관심을 유지했습니다.
NFT 테마는 2021년 상반기부터 2022년 초까지 여러 차례 급등 흐름을 반복했으며, 그때마다 시장을 주도한 기업은 콘텐츠 플랫폼 중심, 게임 중심, 결제 인프라 중심, 예술·엔터 중심 등으로 변화해왔습니다.
가장 강력한 대장주는 시기적으로 보면 위메이드, 갤럭시아머니트리, 하이브 순으로 구분될 수 있으며, 이 외에도 엠게임, 미투온, 아톤, 서울옥션 등은 각각의 NFT 확장 축에서 주도주로 작용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