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탄소배출권)/탄소포집 테마는 과거 여러 차례의 정책 수혜와 글로벌 ESG 투자 확대, 그리고 탄소중립 선언 이후 급등 흐름을 반복해 왔습니다. 이 테마에서의 대장주와 주도주의 흐름 변화는 시장의 초점이 ‘정책 → 실적 → 기술력’으로 옮겨가면서 바뀌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아래는 주요 급등기별 대장주 및 주도주의 변화 흐름을 중심으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1. 2015년~2016년: 탄소배출권 제도 본격 도입기
배경: 한국형 배출권 거래제(K-ETS)가 2015년 1월 정식 시행되며 테마가 주목을 받음.
대장주/주도주:
에코아이: 국내에서 배출권 감축 사업(CDM)을 선도하며 사실상 ‘정책 수혜 대장주’로 부상.
에코바이오: 바이오가스 활용 기술을 앞세워 테마 내 부각.
유니드: 탄산칼륨 등 환경소재 업체로 부각되며 후속주 성격.
특징: 정책 도입 기대감이 상승을 주도했으며, 실적보다는 제도 수혜 예상에 무게가 실림.
2. 2019년: 수소경제 활성화와 친환경 정책 확대기
배경: 문재인 정부의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 및 온실가스 감축 공약 강화.
대장주/주도주:
에코프로: 본래 2차전지 테마 대장주였지만 ESG 경영 강화와 공정 내 탄소감축 이슈로 강한 상승.
에코프로에이치엔: 환경 플랜트 관련 사업이 부각되며 친환경/탄소포집 연계주로 강한 주도 흐름.
TKG휴켐스: 질산공정에서 발생하는 N₂O 제거기술이 주목받으며 기술기반 주도주로 상승.
특징: 테마가 ‘2차전지-탄소저감’으로 확장되며 기존 친환경 기업과 교차 상승.
3. 2021년: 탄소중립 선언과 ESG 투자 급등기
배경: 2020년 말 대한민국 2050 탄소중립 선언, 유럽의 탄소국경세(CBAM) 발표 등 글로벌 정책 급물살.
대장주/주도주:
에코아이: 배출권 관련 직접 수혜 기업으로 다시 대장주에 등극. 수급이 집중되며 고점 형성.
에코프로: 탄소중립 수혜주로 각광받으며 코스닥 시총 10위권 진입.
후성: 저탄소 냉매 가스, 전해질 소재 개발 등 다중 테마 교차로 주도주 역할.
SGC에너지: 친환경 발전사업 확대 발표와 함께 기관 매수세 유입, 단기 급등.
특징: 친환경+실적 성장+ESG 투자라는 세 가지 키워드가 결합되어 테마가 전방위 확장됨.
4. 2023년~2024년: 유럽 CBAM 시범 도입 및 CCUS 기술 부각기
배경: EU의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시범 시행, 탄소비용 증가에 따른 국내 기업의 대응 필요성 부각.
대장주/주도주:
TKG휴켐스: CCUS 실적 기반 수혜 대표 기업으로 테마의 기술 대장주로 자리매김.
에코프로에이치엔: 대기환경 제어 플랜트 관련 실적 기대감과 함께 후속주에서 주도주로 전환.
에이치엠넥스, 미코: 정수, 탈질 및 환경설비 관련 종목들이 순환 매수되며 세력주 역할.
특징: 단순 테마보다는 실적 가시성 있는 기업 중심으로 주도주가 재편되었고, 기술력 기반 탄소저감/포집 종목이 주목을 받음.
종합 요약
급등기 | 대장주 | 주도주 특징 |
2015~16 | 에코아이 | 정책 수혜 대표 종목 |
2019 | 에코프로, 에코프로에이치엔 | 2차전지+친환경 공정 연계 |
2021 | 에코아이, 후성, SGC에너지 | ESG+실적+정책 교차 수혜 |
2023~24 | TKG휴켐스, 에코프로에이치엔 | 실적 기반 기술 대장주로 재편 |
이와 같은 흐름을 통해 볼 때, 초기에는 정책 모멘텀에 반응하는 테마주들이 먼저 급등하고, 이후 실적과 기술력이 뒷받침되는 종목들로 주도주가 이동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따라서 향후 동일 테마의 상승이 다시 시작된다면, 에코아이와 같은 상징적인 대장주가 선행하며, TKG휴켐스나 에코프로에이치엔 같은 실적기반 종목이 후속 주도 흐름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