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테마는 코스피·코스닥의 거래대금 급증, 강세장 진입기, 금리 하락, 정책적 증권시장 부양 기대감, 그리고 IPO 시장의 활황과 같은 외부 요인에 따라 상승 사이클이 비교적 명확하게 반복되어 왔습니다.
아래에서는 최근 10여 년간 증권 테마의 주요 상승기와 당시의 대장주 및 주도주 변화 흐름을 시기별로 정리해 설명드리겠습니다.
1. 2015년 초~중반 상승기 (중국발 강세장 + 코스닥 활황기)
배경: 중국 증시 급등 → 국내 증시 투자심리 개선, 코스닥 중심의 거래대금 폭증
대장주: 키움증권
키움증권은 온라인 개인투자자 증가와 함께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브로커리지 수익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였고, 당시 시장 주도주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주도주: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한화투자증권
거래대금 증가로 전통 증권사들도 브로커리지 수익이 확대되면서 동반 상승하였습니다.
2. 2020년~2021년 초 코로나 이후 동학개미운동 시기
배경: 초저금리 + 유동성 폭발 + 개인 투자자 급증 → 거래대금 사상 최대 기록
대장주: 키움증권
개인투자자 온라인 거래 비중 1위 증권사로 최대 수혜
ROE 20% 이상, 사상 최대 실적 기록
주도주:
미래에셋증권: 해외 ETF·운용 부문 성장, 고배당 매력 부각
NH투자증권: 공모주 청약 강세, 리테일 확대
삼성증권: WM(자산관리) 중심 수익성 개선
한화투자증권: 카카오뱅크·비상장 투자 수혜로 급등
3. 2021년 하반기~2022년 상반기 IPO 대형화·공모주 열풍
배경: 카카오페이, 크래프톤, LG에너지솔루션 등 대형 IPO 잇따라 상장
대장주: NH투자증권
다수의 대형 IPO 주관사 참여로 실적 급증
주도주:
한국금융지주: 카카오뱅크 지분 가치 부각, 운용 수익 확대
한화투자증권: 크래프톤·리디 등 비상장 투자 회수 기대감
다올투자증권: 당시 부동산 PF 수익성 및 IPO 시장 진출 확대 이슈로 부각
4. 2022년 중반~2023년 상반기 금리 상승기 (증권업 전반 조정기)
배경: 금리 인상, PF부실 우려, 주식시장 조정
이 시기에는 증권 테마 전반이 약세를 보이며 뚜렷한 주도주가 부재하였고, 일부 고배당 중심의 신영증권, 부국증권 등이 배당매력 부각으로 방어적 성격을 띠었습니다.
5. 2024년 하반기~2025년 상반기 리오프닝 이후 반등기
배경: 미국 금리 정점론, 국내 증시 반등, 거래대금 회복
대장주: 미래에셋증권
리츠, ETF 운용성과, 해외 투자 확대에 따른 체질 변화 부각
주도주:
한국금융지주: 고금리 환경에서도 운용 부문 실적 선방
유진투자증권, 상상인증권: 고위험 고수익 PF 및 구조화 금융 확대 이슈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중소형 IPO 시장 기대감 부각
대장주와 주도주의 흐름 요약
시기 | 대장주 | 주도주 |
2015년 | 키움증권 |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
2020~2021년 | 키움증권 |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
2021~2022년 | NH투자증권 | 한국금융지주, 한화투자증권 |
2023년 약세기 | 없음 (고배당주 중심 방어) | 신영증권, 부국증권 |
2024~2025년 | 미래에셋증권 | 한국금융지주, 상상인증권, 유진투자증권 |
증권주는 시장 심리와 거래대금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업종 중 하나이며, 주식시장 상승 초입에서 대장주로 급등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키움증권은 개인 매매 증가기, NH·미래에셋은 IPO와 운용 수익 기대 시기,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등 계열사 가치 반영기에 대장주 역할을 해왔습니다.
앞으로 금리 인하 전환기나 IPO 시장 재개, 거래대금 회복 등의 모멘텀이 발생할 경우, 다시 한 번 증권 테마 전반의 상승과 주도주의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