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테마주는 정부의 정책 방향,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비 진작 목적의 재정정책 발표 시기에 급등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 테마의 상승기와 대장주·주도주의 변화는 정책 이슈와 타이밍에 따라 명확히 구분되어 나타납니다.
지역화폐 테마의 주요 상승기와 특징
1. 1차 상승기 (2019년 하반기 ~ 2020년 상반기)
배경: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함께 지역화폐 발행 예산이 확대되던 시기. 2019년에는 3,000억 원이었던 국비 지원이 2020년 9,000억 원으로 확대됨에 따라 관련 테마가 처음으로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대장주: 코나아이
카드형 지역화폐 사업의 대표 사업자로 경기도, 서울시 자치구 등과 실제 운영 계약을 체결한 실적이 부각되며 단기 급등
주도주: 갤럭시아머니트리, 쿠콘
→ 모바일 기반 지역화폐 솔루션 및 결제 중개 플랫폼으로 주목. 당시 ‘비대면 결제’, ‘언택트 소비’와도 연결되며 주도주 역할을 수행함
2. 2차 상승기 (2021년 초 ~ 중반)
배경: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전국 대부분 지자체가 지역화폐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특히 카드형·모바일형 중심으로의 전환 가속화.
대장주: 코나아이 (지속)
전국 200개 이상 지자체에서 카드형 지역화폐 플랫폼 공급자로 압도적 점유율 확보
주도주 변화:
웹케시 지자체 ERP 및 회계 관리 솔루션 공급 확대 이슈로 주도주 전환
유라클 앱 기반 사용자 플랫폼 개발 참여 이력 부각되며 단기 급등
3. 3차 상승기 (2022년 말 ~ 2023년 초)
배경: 정부가 지역화폐 예산 전면 삭감을 예고했다가 여론 반발로 2023년부터 국비 지원을 재개한다고 밝히면서, 테마가 단기 반등세
대장주 변화:
갤럭시아머니트리
모바일 기반 결제 수단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 확대, 특히 핀테크·간편결제 연계 테마와 중복 수혜를 보며 강세
주도주:
쿠콘 데이터 기반 결제 정산 시스템, API 금융 연동 서비스 관련 주목
대장주·주도주의 순환 구조 요약
시기 | 대장주 | 주도주 | 비고 |
2019~2020 | 코나아이 | 갤럭시아머니트리, 쿠콘 | 정책 기반 카드형 지역화폐 도입 확산 |
2021 | 코나아이 (지속) | 웹케시, 유라클 | ERP·회계 시스템과 모바일 연계 확대 |
2022 말~2023 초 | 갤럭시아머니트리 | 쿠콘 | 모바일 간편결제, API 플랫폼 수혜 |
지역화폐 테마는 정부 예산 편성과 정책 방향성에 강하게 반응하는 성격을 띠며, 정책 발표 → 지자체 확대 계약 → 관련 종목 실적 기대라는 흐름 속에서 순환매가 이루어졌습니다.
초기에는 인프라와 플랫폼을 보유한 코나아이가 독보적 대장주였지만, 모바일 중심 소비 환경 변화에 따라 갤럭시아머니트리와 쿠콘 등 핀테크 기반 기업들이 후속 주도주로 부각되며 테마 내부의 구조적 변화도 함께 진행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